김정남 암살에 사용된 독극물 ‘VX'는 어떤 물질?

김정남 암살에 사용된 독극물 ‘VX'는 어떤 물질?

2017.02.24. 오후 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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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휘 / 위덕대 부총장, 차재원 / 부산가톨릭대 교수, 양지열 / 변호사, 백기종 / 前 수서경찰서 강력팀장

[앵커]
이게 옴진리교가 도쿄 지하철 테러보다 사린가스죠, 이게. 100배 더 강하다고 하죠.

[인터뷰]
그렇습니다. VX라고 보도가 되고 있는데요. 굉장히 무서운 신경작용제, 독성이 있는 건데요. 이게 옴진리교 같으면 95년 3월 20일날 일본의 도쿄에서 출근 시간대에 이걸 옴진리교 교주의 지시에 의해서 살포가 됐는데. 이때 시민 6000명이 중경상을 입었고. 그다음에 13명이 사망을 했는데요.

지금 이게 더듬어 올라가면 굉장히 많습니다. 이라크하고 이란전 때도 수천 명이 이 독가스로 살상이 됐고 그다음에 이라크가 반정부세력인 쿠르드족 진영에 살포를 해서 또 수천 명이 사망을 하기도 했는데요. 지금 김정남 얼굴에 두 여성이 맨손으로 했느냐, 안 했느냐. 이런 것도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사실은 이원화가스. 그러니까 합쳐질 때 VX 효능이 나오는 무색무취의 독성이 강한. 그 작용을 하는 건데. 바로 별도로 다른 화학물질을 문질렀다. 그래서 본인들은.

[앵커]
그런데 구토했다고 하지 않습니까?

[인터뷰]
구토 증세는 결국은 공항 내에도 원자력 측에 이야기해서 이걸 감지해서 있으면 제거를 해 달라, 이런 요청을 했다고 하는 상황이죠.

[앵커]
사실 이 북한으로 도망간 4명의 용의자도 김정남이 죽었는지 살았는지 안 하고 비행기 탄 거 아닙니까? 그거는 그만큼 이 사람들이 죽었을 거라고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다는 거고요.

[인터뷰]
그렇죠. 옆에서 지켜보고 있었기 때문에 반드시 김정남은 사망했을 거라고 확신을 한 것이죠. 그렇게 돼서 결국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통해서 북한으로 도망을 간 건데.

[앵커]
그런데 그런 확신이라는 건 결국 북한이 생체실험을 하지 않았느냐라는 의혹을 가질 수밖에 없지 않겠어요?

[인터뷰]
그런 보도가 있습니다. 현재 북한에서 2500톤에서 5000톤의 생화학 무기를 생산하고 소유할 수가 있다고 하는데 생체실험을 했을 수 있다라는 이런 보도 분석이 나오고 있죠. 그렇기 때문에 이 독성에 노출이 되거나 흡입이 됐을 때 또 인체에 침투가 됐을 때는 100% 사망에 이른다, 이런 확신이 있었던 게 아닌가 하는 것이죠.

[앵커]
그래서 이게 생체실험 같은 게 있으면 이거 진짜 문제가 더 심각해지겠는데요.

[인터뷰]
그렇죠. 저는 VX가 오늘 사인으로 밝혀진 이후 VX파장이 만만치 않을 거라고 봅니다. 당장남북관계의 문제를 넘어서 VX가 지금 대량살상무기로 돼 있기 때문에 UN 결의 687호에 위반이 되는 거거든요. 화학무기 못 쓰도록 돼 있는데 그걸 썼다는 것 아닙니까?

그렇기 때문에 아마 2008년도에 미국이 북한을 테러 대상국에서 제외를 했었는데 아마 다시 테러 대상국으로 다시 복원이 될 것이고 또 나아가서는 아마 김정은이 국제형사재판소 ICC에 회부될 가능성이 높다.

물론 말레이시아나 북한 같은 경우는 지금 화학무기와 관련해서. 그리고 특히 ICC 회원국이 아니기 때문에 회부가 안 될 수도 있지만 그러나 이것이 UN 안보리에 의해서 이것이 반인륜적인 것으로 판명이 날 경우에는 ICC에 회부할 수가 있거든요.

그런데 문제는 UN 안보리 상임국 5개 중 하나가 중국 아닙니까? 중국이 북한을 제재를 하려고 마음만 먹는다고 한다면 지금 김정은을 ICC에 회부한다. 그렇게 되면 북중 관계도 상당한 큰 후폭풍이 불어닥칠 수밖에 없다, 그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어쨌든 지금 말레이 남성이 추가로 체포가 됐고 그 집에서 다량의 화학물질이 발견됐다고 하는데 여러 가지 얘기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북한과 말레이시아 단교 가능성까지 나오고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가 계속 주시를 해 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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