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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日 유치원 "한국이 싫다"...'인종 차별' 여부 조사
    日 유치원 "한국이 싫다"...'인종 차별' 여부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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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가뜩이나 냉랭해진 한일관계에 악재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엔 오사카에 있는 한 유치원이 문제가 됐는데요.

    한국을 대놓고 비난하는 편지를 학부모들에게 보낸 겁니다.

    도쿄에서 황보연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일본 오사카 시내에 있는 한 유치원에서 지난 연말 학부모들에게 보낸 편지입니다.

    "원생들에게 차별하지 않고 공평하게 아이들을 맡고 있다"고 시작하더니 돌연 "마음 속으로는 한국인과 중국인은 싫다"고 적었습니다.

    한국을 혐오하는 감정이 그대로 담겨 있습니다.

    편지를 받아본 한 한국계 학부모는 충격을 받고 오사카부에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헤이트 스피치' 즉 인종차별적 발언이 분명하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오사카부는 지난해 6월부터 시행된 헤이트스피치 억제법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에 나섰습니다.

    우리 정부는 오사카부를 방문해 이번 사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이 학교가 물의를 일으킨 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미 군정에 의해 폐지됐던 군국주의 시절 일본 교육칙령을 외우도록 해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아베 총리와 가까운 민간단체의 오사카 지부장을 맡았던 유치원 교장은 번번이 문제 될 게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카고이케 야스노리 / 유치원 교장 : 지금 우리 유치원의 교육이 지향하는 것은 애국주의, 일본의 정신을 멀리 온 세계에 전파하는 것입니다.]

    오사카부 조사가 끝나면 관련 위원회 심의를 거쳐 헤이트 스피치 여부가 결정됩니다.

    하지만 '한국인 싫다'라고 적힌 이 편지가 헤이트 스피치로 판명돼도 처벌조항이 없기 때문에 이렇다 할 제재를 가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워 보입니다.]

    도쿄에서 YTN 황보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