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예의주시..."한미동맹 변함 없어"

美, 예의주시..."한미동맹 변함 없어"

2016.12.09. 오후 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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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에 대한 미국 정부의 공식 반응은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미국 정부는 한국의 정치 상황과 무관하게 한미동맹은 변함없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하면서 향후 상황을 예의주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 특파원 연결합니다. 김희준 특파원!

박 대통령 탄핵안 가결에 대한 미국 정부의 공식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구요?

[기자]
미국은 아직 새벽녘이어서 백악관이나 국무부의 공식 반응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다만 미국 정부가 그동안 밝혀온 입장의 연장 선상에서 반응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은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로 인한 박근혜 대통령 탄핵 국면은 한국 내부의 정치 문제라고 선을 그어왔습니다.

그러면서 한미안보동맹은 변함없다고 강조해왔습니다.

박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하루 앞둔 정례 브리핑에서 엘리자베스 트뤼도 미 국무부 대변인도 이 같은 입장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또 북한 비핵화 문제나 다음 주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 회담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에 대해서는 북한 비핵화에 대한 미국의 입장은 변함없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백악관도 한미 안보동맹은 굳건하며 정치관계에 우선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와 함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의 한반도 배치를 비롯한 동맹현안은 흔들림 없이 진행한다는 입장도 고수해왔습니다.

미국 정부의 이 같은 입장은 북한의 도발 위협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와 독자 제재를 통해 북한을 전방위 압박하고 중국의 협조를 끌어내는데 한미 동맹과 한미일 3각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미국 정부는 박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전개될 한국의 정치 상황과 국정 변화를 예의주시하면서 대북 제재 등 동맹 현안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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