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대북제재 결의 채택...北 자금줄 전방위 압박

새 대북제재 결의 채택...北 자금줄 전방위 압박

2016.12.01. 오전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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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5차 핵실험에 대한 제재를 담은 유엔 안보리 결의안이 만장일치로 채택됐습니다.

이번에도 핵과 미사일 개발에 전용될 수 있는 북한 정권의 자금줄을 묶는 방안들이 대거 포함됐습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의 5차 핵실험을 징계하는 새 대북제재 결의 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습니다.

대북제재 결의 2321호는 지난 3월 채택된 결의안의 허점을 막아 북한 정권의 자금줄 봉쇄를 강화하는데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서맨사 파워 / 주유엔 미국 대사 : 북한의 자금줄을 묶는 새로운 제재를 부과했습니다. 특히 핵무기, 미사일 개발 자금줄인 석탄 수출을 제한했습니다.]

먼저 핵심 자금줄인 석탄 수출의 상한선을 정 했습니다.

북한은 당장 연간 7억 달러 우리 돈 8천억 원 이상 수출 타격이 예상됩니다.

동과 니켈 은과 아연도 수출제한 품목에 추가했고 조각상의 수출도 금지했습니다.

새 제재가 실행되면 북한의 연간 수출 30억 달러의 27%, 약 4분 1이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또 안보리 결의 최초로 북한 주민들의 인권 문제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오준 / 주유엔 한국 대사 : 사람은 무기가 아니라 먹을 게 필요합니다. 평양은 이런 상식을 무시하고 막대한 비용을 핵무기 개발에 사용합니다.]

도발을 계속하면 유엔 회원국 자격을 박탈할 수 있다는 경고도 담았습니다.

이번 결의안은 미국과 중국의 힘겨루기로 5차 핵실험 이후 82일 만에 채택됐습니다.

북한은 지난 3월 역대 가장 강력하다는 결의안 채택 이후에도 미사일 도발과 5차 핵 실험을 강행했습니다.

이번 결의안이 북한의 도발 억제에 얼마나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뉴욕 유엔본부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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