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두테르테, 국제형사재판소 탈퇴 가능성 시사

필리핀 두테르테, 국제형사재판소 탈퇴 가능성 시사

2016.11.17. 오후 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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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과의 전쟁'을 주도하고 있는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이번에는 국제형사재판소, ICC 탈퇴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 참석차 페루 리마로 출국하기에 앞서 연설을 통해, "ICC는 쓸모없다"며 "앞서 탈퇴한 러시아의 뒤를 따라 필리핀의 ICC 탈퇴를 지시할지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두테르테 대통령이 APEC 회의 기간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양자 회담을 추진 중인 점을 볼 때, 러시아의 대외 정책에 공감을 표하며 양국 관계 개선을 도모하려는 포석이 깔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와 함께 국제사회에서 인권 침해 우려가 제기된 필리핀의 마약 유혈 소탕전에 대해 국제사법기구의 간섭을 받지 않겠다는 의중도 이번 발언을 통해 드러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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