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당선된 뒤 '뉴발란스 신발'이 불태워지는 이유

트럼프가 당선된 뒤 '뉴발란스 신발'이 불태워지는 이유

2016.11.11. 오전 10:1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트럼프가 당선된 뒤 '뉴발란스 신발'이 불태워지는 이유
AD

2016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승리한 이후 분노와 좌절을 표출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최근 SNS에서는 미국 운동화 회사 뉴발란스가 트럼프 공개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가 역풍을 맞았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의 사라 제르가모는 지난 10일 자신의 트위터에 선거 결과에 대한 뉴발란스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제르가모에 따르면, 뉴발란스 대변인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귀머거리 행정부였으며 사실 트럼프가 당선된 것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뉴발란스의 공개 지지 선언은 선거 결과로 성난 대중들의 마음에 불을 댕겼습니다. 분노한 트럼프 안티들은 자신이 가진 뉴발란스 신발을 불태우는 영상과 사진을 찍어 올리며 뉴발란스 보이콧을 선언했습니다. 일부는 신발을 쓰레기통에 버리거나 변기에 던지는 영상을 찍기도 했습니다.

성난 대중들의 반응에 놀란 뉴발란스는 지난 목요일 성명을 내고 부당한 비방을 멈춰달라고 호소했습니다.

회사는 "오바마의 국제 무역 정책보다 트럼프의 무역 정책을 더 지지할 뿐"이라며 "우리는 트럼프의 정책이 미국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나라에 이익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뉴발란스의 성명에도 불구하고, 선거 결과에 분노한 미국 시민들의 '불매 선언'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YTN PLUS 정윤주 모바일 PD
(younju@ytnplus.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