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카지노 버스 추돌로 13명 사망..."한인 피해 없어"

美 카지노 버스 추돌로 13명 사망..."한인 피해 없어"

2016.10.24. 오후 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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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0여 일 전 울산에서 관광버스 사고로 10명의 목숨이 희생됐는데,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도 비슷한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카지노 승객을 태우고 달리던 버스가 고속으로 트럭을 추돌해 최소 13명이 숨지고 31명이 다쳤는데, 피해자 가운데 한인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LA 김기봉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앞부분이 트레일러 속으로 들어간 듯 심하게 부서진 관광버스.

분리해보니 버스의 3분의 1 정도는 형체가 거의 없어졌습니다.

현장에서만 11명이 숨졌는데, 차량 파손상태가 워낙 심해, 4명은 시신을 찾는데도 시간이 걸렸습니다.

병원으로 옮겨진 뒤 2명이 추가로 목숨을 잃어 사망자는 13명으로 늘었습니다.

부상자 31명 가운데 일부는 상태가 심각해 사망자가 더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리처드 타운젠트 / 의사 : 일부 환자는 수술이 더 필요한데 일단 어떤 치료를 할 것인지 검사부터 먼저 해야 합니다.]

사고는 미국 서부 관광지의 한 곳인 팜스프링스 인근 10번 고속도로에서 발생했습니다.

솔턴 시 '레드 어스'라는 카지노에서 새벽 일찍 승객을 태우고 LA로 돌아오다 사고가 났습니다.

[짐 아벨 /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 : 35년간 근무를 하면서 한 사고로 13명이 사망하는 일은 처음이에요. 모두에게 큰 충격입니다.]

사고를 낸 버스는 'USA 할러데이' 소속인데 평소에도 캘리포니아 남부 지역 카지노와 LA 사이를 운송하던 버스였습니다.

경찰은 버스가 앞서가던 트럭을 고속으로 들이받은 점으로 미뤄 졸음운전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LA에서 YTN 김기봉[kgb@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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