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 전세계 공항 보안 검색 강화 결의안 채택

유엔 안보리, 전세계 공항 보안 검색 강화 결의안 채택

2016.09.23. 오전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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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가 전 세계 공항의 보안검색을 강화하는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안보리가 공항이나 항공기와 관련해 결의안을 채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6월 터키 이스탄불의 국제공항에서 일어난 테러로 40여 명이 숨졌고 작년에는 러시아 민간 여객기가 추락해 탑승객 2백여 명이 숨졌습니다.

이처럼 최근 공항과 민항기 테러가 잇따르면서 유엔 안보리가 전 세계 공항의 안전을 강화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습니다.

안보리는 테러 단체들이 민간 항공 시설을 계속 목표물로 삼고 있어 우려스럽다며 결의안 채택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보리스 존슨 / 영국 외무부 장관 : 테러리스트가 민간 항공을 공격하려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사악한 계획을 좌절시켜야 합니다.]

결의안은 공항과 항공기에 대한 테러 모의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대책이 담겼습니다.

먼저 공항의 보안 검색 절차를 강화하고 테러 관련 정보를 회원국 끼리 공유하도록 했습니다.

폭발문을 사전에 발견하고 처리하는 첨단 기술도 적극 활용하고 비행기 탑승객 명단도 정부기관에 제출하도록 했습니다.

안보리는 이를 위해 국제민간항공기구와 함께 공항 안전 기준을 재검토해 테러 대책을 마련하라고 권고했습니다.

유엔 안보리가 공항과 민간 항공기의 안전을 위해 결의안을 채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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