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찰, BB총 진짜로 오인해 13살 소년 사살

美 경찰, BB총 진짜로 오인해 13살 소년 사살

2016.09.16. 오전 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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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경찰이 10대 소년의 BB총을 진짜 총으로 오인해 사살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미국 오하이오 주 콜럼버스 경찰은 현지시각 14일 무장강도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가 용의자 가운데 한 명인 13살 타이리 킹에게 총을 발사해 사살했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강도 피해자가 설명한 인상착의와 일치하는 용의자 3명을 발견해 이들과 이야기하려 했지만 두 명이 갑자기 도망갔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들을 추격해 붙잡으려는 순간 한 명이 허리에서 총을 꺼냈고, 이에 대응해 경찰관이 여러 번 사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총에 맞은 킹은 병원으로 옮겨진 뒤 숨졌고, 킹이 가지고 있었던 총은 BB 총이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기자회견을 통해 킹이 가지고 있던 BB 총의 사진을 공개하면서, 외관상으로는 경찰의 총과 똑같은 모양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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