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럽지 않다. 끝까지 뛰지 않는 게 부끄러운 일이다"

"부끄럽지 않다. 끝까지 뛰지 않는 게 부끄러운 일이다"

2016.08.20. 오후 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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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럽지 않다. 끝까지 뛰지 않는 게 부끄러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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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경보 세계기록 보유자 요한 디니즈(프랑스)가 복통 때문에 8위라는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그러나 요한 디니즈가 화제가 된 까닭은 예상보다 저조한 순위 때문이 아니라 올림픽 때마다 겹치는 불운 때문입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다리와 배에 통증으로 기권했습니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는 경기 도중 지정된 구역이 아닌 곳에서 물을 마셨다가 실격 처리되었습니다.

"부끄럽지 않다. 끝까지 뛰지 않는 게 부끄러운 일이다"

그리고 우리 시간으로 어제 열린 경보 50㎞ 결승에서 10㎞ 지점까지 선두로 앞서가다 갑작스러운 배탈로 경기를 멈추고 바닥에 드러누웠습니다.




배탈 때문에 배설물이 다리에서 흐르는 장면이 중계 카메라에 잡히는 등 보통 사람이라면 부끄러울지도 모르는 상황에서도 디니즈는 다시 일어나 끝까지 레이스를 이어갔습니다.

올림픽 순위도 중요하지만 자신과의 싸움에서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결승선까지 달리는 모습에 많은 사람들이 박수를 보내고 있습니다.

다음 올림픽에도 출전한다면 디니즈 선수에게 이런 불운은 더 이상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YTN PLUS (press@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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