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공항 비행기 사고 영상 공개... 일부 승객 짐 챙겨 논란

두바이공항 비행기 사고 영상 공개... 일부 승객 짐 챙겨 논란

2016.08.04. 오후 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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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공항 비행기 사고 영상 공개... 일부 승객 짐 챙겨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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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3일) 두바이국제공항에서 에미레이트항공 여객기가 동체 착륙해 300여 명의 탑승객이 대피한 가운데 기내에 있던 승객이 찍은 대피 당시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기내에서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오고 산소마스크가 내려오자 어린아이들이 비명을 지르며 울음을 터뜨립니다. 승객들은 공포에 질린 얼굴로 비행기 밖으로 대피했습니다.

하지만 매우 급한 상황에서도 일부 승객들이 사물함에 넣어둔 짐을 챙기는 모습을 보여 네티즌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비행기가 언제 폭발할지도 모르는 위급 상황에서는 '1분 1초'가 생사를 가를 수 있으므로 승객들은 뒷사람을 위해 짐을 포기하고 대피해야 합니다.

물론 기내 사고로 짐을 포기한 경우, 두고 내린 귀중품 등은 보험사에 의해 전액 보상받을 수 있습니다.


다행히 여객기에 타고 있던 승객 282명과 승무원 18명 등 300명은 모두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늘 이번 경우처럼 운이 좋을 것이라고 장담할 수는 없습니다. 위급 상황에서는 단 몇 초의 지연이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겠습니다.




(▲사고 당시 대피 영상)

YTN PLUS 정윤주 모바일 PD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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