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위해 뛰는 한인들..."한국계 위한 최적의 대통령"

힐러리 위해 뛰는 한인들..."한국계 위한 최적의 대통령"

2016.07.29. 오후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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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첫 여성 대통령 후보 배출이라는 역사를 이룬 미국 민주당에서 한인 정치인들의 역할도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힐러리의 대선 승리를 위해 뛰고 있는 한국계 미국인들을 만나봤습니다.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가 열리고 있는 필라델피아에서 김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 부대행사로 열린 아시아태평양계 미국인(AAPI)의 힐러리 지지 모임.

이곳에서 만난 4선의 버지니아주 하원의원, 마크 김은 '유리 천장'을 깬 힐러리의 대선 후보 선출에 남다른 감회를 보였습니다.

[마크 김 / 버지니아 주 하원의원 : 힐러리 여사가 대통령이 된다면 우리 딸도 하고 싶은 것을 다 할 수 있다는 그런 비전이 생기더라 구요.저도 갑자기 감동적이어서 눈물이 났습니다.]

아시아계 미국인 여성 최초로 필라델피아 시의원에 당선된 헬렌 킴.

힐러리의 민주당이 이민과 교육 정책 등에서 한국 뿐 아니라 아시아계의 이익을 대변할 최적의 선택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헬렌 킴 / 필라델피아 시의원 : 다양한 배경의 아이들이 공립학교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이제 다양성을 발전시키며 변화하고 있습니다. 정치 과정도 그에 맞춰 바뀔 필요가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의 안보 무임승차론을 조목조목 반박한 하버드대생 조지프 최도 힐러리를 위해 뛰고 있습니다.

[조지프 최 / 하버드대 경제학과 4년 : 힐러리는 최상의 대통령을 자격을 갖춘 인물입니다. 그의 강점은 냉철하고 외교에 능하며, 모든 이슈를 꾀고 있다는 겁니다.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일해야 할지를 알죠.]

미국 민주당 대의원 4천7백여 명 가운데 이번 전당대회에 참가한 한국계는 16명.

LA 첫 한인 시의원에 오른 데이비드 류는 한국계의 목소리를 높이기 위해 11월 대선에 적극 나설 것을 주문했습니다.

[데이비드 류 / LA 시의원 : (이민 사회니) 문화도 모르고 언어도 모르니까 무서워서 투표 안 한다, 바빠서 투표 안 한다 하는데요, 미국 시민이니 우리 목소리가 들리게 하려면 우리도 (투표에) 참가해야 합니다.]

한국계는 민주당 지지율이 높지만 공화당을 위해 뛰는 한인도 조명받고 있습니다.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유일한 한인으로 연단에 선 리사 신 박사, 미셸 박 오렌지 카운티 공동 시장 등입니다.

힐러리와 클린턴, 세기의 대결을 지원하고 있는 한국계 정치인들은 미국 내 한인의 이익을 극대화하고 주류 사회로 성장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필라델피아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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