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돌아 보는 美 전당대회...추억의 장면들!

되돌아 보는 美 전당대회...추억의 장면들!

2016.07.27. 오전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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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미국에서는 지난주 공화당에 이어 민주당 전당대회가 한창인데요, 짧게는 4년, 길게는 8년간 나라의 새 지도자 후보를 탄생시키는 전당대회는 최대의 축제이기도 합니다.

세계가 주목했던 과거 미국 전당대회의 주요 장면을 김기봉 특파원이 되돌아봤습니다.

[기자]
미국 역사의 혁명과도 같은 흑인 대통령 후보가 탄생한 지난 2008년.

오바마는 수락 연설을 할 수 없을 정도의 박수갈채를 받았습니다.

2000년 민주당 후보 앨 고어는 애정 영화 수준의 진한 키스를 전당대회장에서 선보였습니다.

청중을 빨아들이는 말 잔치도 풍성했습니다.

아버지 부시는 증세를 않겠다는 말을 이렇게 했고,

[조지 허버트 워커 부시 / 당시 공화당 대통령 후보 : 내 말 잘 들으세요! 새로운 세금은 없습니다!]

2008년 공화당 부통령 후보로 나타난 새라 페일린은 5자녀를 키운 '억척 맘'의 이미지로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새라 페일린 / 2008년 공화당 부통령 후보 : 여러분, 하키맘과 핏불(사나운 개)의 차이가 뭔지 아세요? 립스틱뿐이에요.]

1988년 조지 부시 지지 연설에 나선 앨 리차드 주지사는 엉뚱한 말 실수를 잘하는 그의 인간적인 면을 이렇게 부각시켰습니다.

[앤 리차드 / 조지 부시 지지 연설자 : 불쌍한 조지, 그는 어쩔 수 없어요. 그는 부잣집에 푼수로 태어났어요.]

경선과정에서의 갈등과 분열을 씻어내고 후보를 중심으로 다시 뭉치는 축제, 미국 전당대회.

하지만 이번 전당대회는 공화·민주 할 것 없이 대통령 후보가 온전한 주인공이 되지 못하는 분위기여서 씁쓸함을 남기고 있습니다.

LA에서 YTN 김기봉[kgb@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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