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유럽연합, 어떻게 탄생했나?

오늘날 유럽연합, 어떻게 탄생했나?

2016.07.02. 오전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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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연합의 역사는 5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EU 전신인 유럽경제공동체에서 오늘날의 유럽연합이 출범하기까지, 그 배경과 성장 과정을 조수현 기자가 설명합니다.

[기자]
유럽연합의 출발은 전쟁에 대한 반성과 경제 협력이었습니다.

1958년 프랑스 주도로 독일과 이탈리아 등 6개 나라가 유럽경제공동체, EEC를 창설했는데요.

두 차례나 세계 대전을 치르며 혹독한 참화를 겪은 유럽을 다시는 전쟁 없는 안전한 곳으로 만들어보자, 그리고 당시 중요한 전략 자원이었던 철강과 석탄을 평화적으로 공동 이용하자는 취지였습니다.

'하나의 유럽'에 대한 구상을 담은 EEC는 이후 유럽공동체, EC로 성장하면서 더욱 탄탄한 기반을 갖추게 됐습니다.

1973년엔 영국, 덴마크, 아일랜드가 추가로 가입했고요.

20년에 걸쳐 12개국으로 늘어나면서 유럽연합, EU라는 이름으로 1993년에 새롭게 출발했습니다.

독일과 프랑스의 리더십 아래, 유럽이 하나로 뭉쳐야 한다는 정서가 강해지면서 정치공동체로까지 발전한 겁니다.

28개 회원국에 인구는 5억 명, 여기에 유로화라는 단일 화폐까지 도입하면서 전 세계 GDP의 23%를 차지하는 세계 최대 단일 시장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하지만 EU 내 2위 경제 대국인 영국의 탈퇴로 그 위상이 흔들리기 시작한 유럽연합.

나머지 27개 회원국들이 EU 창립 정신을 지키며 위기를 어떻게 헤쳐나갈지 전 세계가 지켜보고 있습니다.

YTN 조수현[sj1029@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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