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죽은 경찰견 파트너에게 쓴 감동적인 편지

경찰이 죽은 경찰견 파트너에게 쓴 감동적인 편지

2016.06.29. 오후 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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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죽은 경찰견 파트너에게 쓴 감동적인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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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는 경찰견을 k-9이라고 부릅니다. 지난주 마이클 스피탈레리 씨는 그의 친구이자 전직 동료인 k-9 파트너 '메이저'를 떠나보냈습니다. 둘은 플로리다 클리어 워터 경찰서 소속으로 6년 동안 함께 복무했습니다.

그러나 메이저의 건강이 악화되자 지난 2014년 경찰견에서 은퇴했고 파트너로 함께 활동하던 마이클 씨가 자신의 가족으로 메이저를 입양했습니다.

그러나 메이저의 상태는 점점 안 좋아졌고 결국 안락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가족이자 동료였던 강아지를 잃은 마이클 씨는 자신의 특별한 친구에게 감동적인 편지를 썼습니다.

경찰이 죽은 경찰견 파트너에게 쓴 감동적인 편지


오늘은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든 날이었어. 내 예상보다 훨씬 마음이 아파. 오늘 우리는 너의 아픔과 고통을 멈추기로 했지. 벌써 우리 친구들은 너를 그리워해.

난 우리가 함께 K-9학교(경찰견 학교)에서 훈련받기 전에 널 데리러 갔던 걸 기억해. 넌 너무 작고, 겁이 많은 강아지였지.

하지만 K-9 학교를 졸업할 땐 넌 의지와 충성심이 강한 대담한 경찰견으로 멋지게 성장했어.

우리는 함께 하면서 많은 성공을 거뒀지. 우리는 투입된 첫 주에 아내를 칼로 위협하는 사람을 도로에서 검거했지.

지난 몇 년간 우리는 범죄, 불법 마약, 총기 범죄를 해결했어. 너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었지. 넌 나를 영웅으로 만들어줬어. 사실 난 너의 리드 줄을 잡는 사람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는데….

평범한 개로 사는 건 너에게 힘들었지. 내가 일하는 걸 문에 기대 지켜보던 너. 넌 내가 너를 은퇴시킨 이유를 알지 못했지. 난 네 건강이 악화되는 걸 두고 보지 못 했어. 그리고 난 네가 은퇴 뒤에 행복한 삶을 누리길 바랐어. 이제 내가 널 보호할 차례였어.

나는 네가 인간처럼 은퇴생활을 즐기지 않았다는 걸 알았지만 넌 내 아내의 강아지였고, 내 아이의 강아지였어. 넌 아이들 방 문앞에 누워 자리를 지켰지. "아빠, 아빠가 출근하는 동안 가족은 내가 지킬게."라고 말하는 것 같았지.

너와 함께 한 시간을 항상 기억할게. 천국에 도착하면, 가까운 경찰관을 찾아갈래? 그리고 네가 경찰견이었고 네가 해온 일에 대해서 말해주렴.

사랑해.

경찰이 죽은 경찰견 파트너에게 쓴 감동적인 편지

클리어워터 경찰서가 공개한 마이클 씨의 감동적인 편지는 개들이 우리를 위해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새삼 돌아보게 합니다.

[사진 출처 = 클리어워터 경찰서]

YTN PLUS 최가영 모바일PD
(weeping0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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