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조 원 투입된 파나마 새 운하 개통...해운물류 지각변동

6조 원 투입된 파나마 새 운하 개통...해운물류 지각변동

2016.06.27. 오전 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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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파나마 정부가 6조 원의 비용을 투입해 9년 만에 제2의 운하를 완공했습니다.

10년 이내에 운하 통행료 수입도 3배로 늘어날 것으로 파나마 정부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박병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로 개통한 파나마 운하를 중국 선박이 천천히 지나가고 있습니다.

새 운하 공사는 9년간에 걸쳐 이뤄졌고 약 6조 천억원의 비용이 들었습니다.

파나마 정부는 칠레와 타이완 등 8개국 정상과 70개국 정부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운하 개통식을 성대하게 개최했습니다.

[후안 카를로스 바렐라 / 파나마 대통령 : 우리는 대륙과 세계를 연결하는 통로입니다. 공사에 참가한 모든 근로자들에게 감사드리고 축하합니다.]

새 운하를 처음 지나간 선박은 그리스 항구를 출발한 중국계 코스코 쉬핑 파나마 호입니다.

파나마는 기존 운하를 넓히는 대신 그 옆에 새 운하를 건설하는 방식을 택해 2007년 9월 공사에 착수했습니다.

두 개의 운하를 갖춘 파나마는 1914년 첫 운하 개통 후 102년 만에 통항 규모가 2배 이상 늘어나게 됩니다.

기존 운하는 폭 32m, 길이 295m 이내 선박만 통행이 가능했지만 새 운하는 폭 49m, 길이 366m의 선박도 지나갈 수 있습니다.

파나마 정부는 새 운하 개통으로 10년 이내에 통항 수입이 3배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YTN 박병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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