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유럽 증시 급락...미 연준, 유동성 공급 준비

뉴욕·유럽 증시 급락...미 연준, 유동성 공급 준비

2016.06.25. 오전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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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여파로 미국 뉴욕 증시도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미 연준은 성명을 통해 국제 금융시장에 유동성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히는 등 브렉시트 후폭풍 차단에 나섰습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뉴욕 증시가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라는 악재에 휘둘리며 크게 출렁였습니다.

2~3%대의 급락세로 출발한 뉴욕 증시는 장 초반 낙폭이 1%대로 줄기도 했으나 장 후반 다시 낙폭을 키웠습니다.

나스닥 지수가 4% 넘게 폭락한 가운데 파운드화 급락으로 투자 손실이 우려되는 글로벌 금융기업 주가는 5% 넘게 폭락했습니다.

[에릭 위건드 / U.S 은행 포트폴리오 부장 : 확실히 여러 나라에 투자한 글로벌 은행들이 브렉시트 여파로 좀 더 큰 충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한때 10% 넘게 폭락했던 유럽 증시와 달리 투매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미 연준과 재무부, 유럽중앙은행과 국제통화기금, IMF까지 나서 금융 시장 혼란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게 주효했습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 IMF 총재 : IMF는 국제 금융시장을 예의 주시할 것이며 향후 세계 경제가 회복하고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연준은 특히 필요할 경우 국제 금융시장에 추가로 달러를 공급하겠다며 적극 개입 의지를 천명했습니다.

앞서 마감된 독일과 프랑스 증시는 6~8%까지 폭락했으며 영국 증시는 한때 8% 넘게 급락했으나 3%대로 낙폭을 줄였습니다.

뉴욕 금융시장에서는 브렉시트 여파로 미 연준이 금리 인상 시기를 더 늦출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미국 경제가 큰 충격에 빠질 경우 오히려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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