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생합니다" 마을 뒷산에 독뱀 900마리 풀어놓은 여성

"방생합니다" 마을 뒷산에 독뱀 900마리 풀어놓은 여성

2016.06.10. 오전 10:3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방생합니다" 마을 뒷산에 독뱀 900마리 풀어놓은 여성
AD

한 여성이 종교적인 이유로 뱀 900마리를 마을 뒷산에 풀어놓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중국 언론 넷이즈는 중국 난징에 사는 한 여성이 뱀 900마리를 수집한 뒤 마을 인근 산에 풀어줬다고 보도했습니다. 경찰은 "여성이 극단적인 종교적 믿음으로 방생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방생은 불교에서 죄를 씻어 주는 선한 행동으로 여기는 행위입니다.





"방생합니다" 마을 뒷산에 독뱀 900마리 풀어놓은 여성

실제로 이 여성의 SNS에는 방생을 위해 900마리 뱀을 모으는 과정이 그대로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여성은 방생을 위해 뱀을 수집했다는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심지어 중국 청두 야생 동물 센터는 "900마리 가운데 일부는 맹독을 가지고 있는 종으로 의심된다"고 밝혔습니다.

수백 마리의 뱀이 마을 근처에 갑자기 나타난 것을 알게 된 근처 마을 주민들은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사람들은 꼬챙이를 들고 뒷산을 누비며 뱀 사냥에 나섰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지난 몇 주 동안 두려워서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수색에 나섰다고 전했습니다. 사람들은 매시간마다 조를 짜서 뱀이 나타나지 않았는지 확인해야 했습니다.

난징 경찰은 "과도한 방생은 오히려 생태계를 교란해 더 많은 종에게 피해를 입힌다"며 무책임한 방생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YTN PLUS 정윤주 모바일 PD
(younju@ytnplus.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