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권력승계 1990년대 조짐 나타나"

"김정은 권력승계 1990년대 조짐 나타나"

2016.05.28. 오전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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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은 지난 2009년 초에 후계자로 지명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북한에서는 1990년대 초반에 이미 권력 승계 조짐이 있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김정은의 생모 고용희의 동생으로 미국에서 사는 고용숙 씨와 남편 리강 씨는 워싱턴포스트 인터뷰에서 북한의 군 장성들이 북한의 권력자 김정은이 8살 되던 해에 이미 김정은에게 경의를 표하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고 씨와 리 씨는 지난 1996년부터 2년 동안 스위스에서 김정은과 형인 김정철을 보살피는 역할을 수행하다가 1998년 미국으로 망명한 뒤 미국에서 신분을 감춘 채 평범한 일반인으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김정은의 어린 시절에 대해 고 씨는 말썽꾼은 아니었지만, 성질이 급했고, 인내심이 없었다면서 김정은 생모가 공부를 더 하라고 꾸짖자 단식을 하면서 반발했다고 회고했습니다.

고 씨와 리 씨는 권력자와 가까운 사람들이 위험한 상황에 빠질 수 있다고 생각하고, 1998년 미국으로 망명을 결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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