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땅콩 알레르기 무시한 식당 주인 6년 형

영국, 땅콩 알레르기 무시한 식당 주인 6년 형

2016.05.24. 오후 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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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한 식당주인이 땅콩 알레르기가 있는 손님에게 값싼 견과류 혼합물을 넣은 카레를 팔았다가 중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영국 미들즈브러의 티싸이드 크라운 법원은 잉글랜드 노스요크 이싱울드 인근에서 인도 음식점을 운영하는 모하메드 자만에게 징역 6년 형을 선고했다고 밝혔습니다.

자만은 비용을 줄이기 위해 아몬드 가루 대신 땅콩이 포함된 값싼 견과류 혼합물을 카레에 사용했다가 땅콩 알레르기가 있는 38살 폴 윌슨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윌슨은 지난 2014년 1월 자만의 음식점을 찾아 자신에게 땅콩 알레르기가 있음을 밝힌 뒤 카레를 샀으며, 집에서 카레를 먹은 직후 과민성 쇼크로 숨졌습니다.

불법이민자인 자만은 사고 당시 빚을 지고 있어 손님의 안전보다 이익을 우선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만은 당시 자신은 식당에 있지 않았으며 역시 불법이민자인 점원이 주문을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폴 윌슨의 부모는 식당들이 땅콩 알레르기의 위험성에 대해 더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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