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배치 필요...1주일 이내 첫 실무회의"

"사드 배치 필요...1주일 이내 첫 실무회의"

2016.02.25. 오전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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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드, 즉 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의 주한 미군 배치와 관련한 한미 실무회의가 1주일 이내에 시작된다고 커티스 스캐퍼로티 주한 미군 사령관이 말했습니다.

스캐퍼로티 사령관은 또 패트리어트 부대 2개 대대를 추가로 신속 배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왕선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커티스 스캐퍼로티 주한 미군 사령관은 전날 상원 청문회에 이어 하원 청문회에도 나와 사드의 주한 미군 배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커티스 스캐퍼로티 / 주한 미군 사령관 : 사드 배치와 관련한 현재의 협의가 매우 중요하고, 다층 방어 체계 구축을 위해 사드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스캐퍼로티 사령관은 특히 사드의 주한 미군 배치와 관련해 양국의 공동실무단이 앞으로 1주일 내에 첫 회의를 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스캐퍼로티 사령관은 또 사드는 매우 복잡한 시스템이라면서 사드를 한반도 어디에 배치하느냐에 따라 그 효용성이 달라지는 만큼 최적의 배치 장소를 찾으려면 시간이 좀 걸린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소파, 즉 주한미군 주둔군 지위 협정에 부합하게 최적의 장소를 탐색하는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드 배치 일정표를 묻는 질문에 대해 스캐퍼로티 사령관은 정확한 일정표를 말하기 어렵지만, 비교적 이른 시간에 그렇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스캐퍼로티 사령관은 또 전쟁이 날 경우 초기 30일 동안 버틸 수 있도록 각종 탄약을 추가로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패트리어트 부대 2개 대대가 신속하게 추가 배치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전쟁 발발에 대비해 더 많은 무기가 필요하다는 스캐퍼로티 사령관의 주장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과도하다는 분위기가 우세했지만, 북한의 핵실험과 장거리 로켓 발사를 계기로 미 의회에서도 공감대가 확산하는 추세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왕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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