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출근길 열차 충돌...9명 사망·150명 부상

독일 출근길 열차 충돌...9명 사망·150명 부상

2016.02.09. 오후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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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독일 남부 지역에서 열차 두 대가 정면으로 충돌해 9명이 숨지고 150명이 다쳤습니다.

출근길 직장인들로 붐비던 아침 시간에 사고가 나 인명 피해를 키웠습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심하게 일그러진 열차 틈에서 구조 작업이 한창입니다.

곧이어 선로 옆 강변에 대기하던 구명보트와 헬기가 부상자들을 실어 나릅니다.

현지 시각 9일 새벽 6시 50분쯤.

독일 남부 바이에른 주에서 시속 100km로 달리던 열차 두 대가 정면 충돌한 겁니다.

두 대 모두 앞부분 10여 미터가 처참하게 부서졌습니다.

[알렉산더 도브린트 / 독일 교통부 장관 : 최근 몇 년 사이 독일에서 발생한 열차 사고 가운데 규모가 큰 사고 가운데 하나로 꼽힙니다.]

해당 노선은 뮌헨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사고 당시에도 열차는 출근길에 나섰던 시민들로 가득해 많은 사상자가 났습니다.

여기에, 강물과 숲으로 둘러싸인 사고 현장 접근이 어려워 초기 구조 작업이 더뎠던 점도 인명 피해를 키운 것으로 보입니다.

[라이너 샤프 / 독일 연방경찰 대변인 : 현장 접근이 여의치 않아 부상자 구조 작업에 헬기도 투입했습니다.]

경찰은 현장 수습과 함께 사고 원인 조사에 착수했지만, 사고 열차 기관사 2명 모두 숨진 것으로 추정돼, 정확한 원인 규명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YTN 조수현[sj1029@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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