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민감한 반응...사드 (THAAD)가 뭐길래?

中, 민감한 반응...사드 (THAAD)가 뭐길래?

2016.01.14. 오후 3:0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 김대영, 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앵커]
오늘 뉴스인에서는 사드, 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진단하고 해설하려고 합니다.

사드, 작년 3월, 4월쯤에 한창 쟁점이 됐습니다. 그때 많은 보도가 있었고 설명을 드렸습니다마는 지금 근 1년이 지나서 다시 쟁점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저희가 자세한 해설을 드리기 위해서 전문가, 김대영 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초대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우선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높은 고도에게 미사일을 막는 체계라는 의미의 사드. 어떤 것인지 개념부터 쉽게 자세히 설명해 주세요.

[인터뷰]
사드는 일단 그 이름부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라고 하는데요. 현재의 그런 미사일 방어체계들은 다층방어, 그다음에 고고도에서 낮은 단계까지 일련의 요격체계들을 갖게 됩니다.

그중에서 사드는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위치에서 적의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그런 그런 미사일체계고요. 기존의 패트리엇트와 달리 좀더 넓은 지역 서울과 같은 대도시를 방어할 수 있게끔 설계된 그런 미사일요격체계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그림으로 표시하자면 미사일이 이렇게 쏘아올려져서 이렇게 내려가서 타격을 하게 되는데. 미사일이 이 정도 정점까지 올라갔다가 조금 꺾이기 시작할 때 이 높은 곳에서 타격을 해서 떨어뜨리는 것이라는 건가요?

[인터뷰]
탄도가 비행을 하면서 정점을 찍고 지상으로 낙하를 하게 되는데요. 그 낙하하는 가장 높은 지점에서 먼저 요격을 하는 것이 바로 이 사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입니다. 그래서 대략적으로 대기권 안에서 요격이 이루어지는데요.

성층권과 전리층 사이, 대기권 밖은 아닙니다. 그 밖에서 요격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앵커]
우리가 PAC-3라는 미사일을 맞추는 시스템이 있었고요. 그리고 KAMD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를 추진한다고 하는데 그거하고는 어떻게 차이가...

[인터뷰]
일단 우리나라 KAMD 같은 경우는 개발 중에 있는데요. L-SAM이라는 미사일이 지금 개발이 되고 있습니다.

최대의 요격 고도가 50에서 60 사이기 때문에 사드보다는 아직까지 낮은 고도에서 요격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만약에 북한이 대량의 미사일을 발사했을 경우에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확률이 그만큼 시간도 촉박해지고 줄어드는 문제가 있습니다.

[앵커]
제일 높이 올라갔을 때 요격을 할 수 있는 것이 떨어뜨릴 수 있는 확률이 가장 높다는 것이군요?

[인터뷰]
가장 높은 고도에서 먼저 요격을 해 주면 그만큼 방어하기가 수월해진다는 것이죠.

[앵커]
이 화면을 보면서 조금 더 설명을 해 주시죠.

[인터뷰]
기본적으로 사드의 요격시스템은 일단 예를 들어 북한의 상황을 가정했을 때 북한이 노동이나 스커드미사일을 발사하면미국 같은 경우는 전우주상공의 탄도미사일을 감지할 수 있는 인공위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위성이 먼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확인을 하고 그다음에 재빨리 상황을 전파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사드라든지 패트리엇트의 미사일이 발사됐다는 경고를 주면 이것이 탐지로 들어가게 되고요. 특히 사드의 AN/TPY-2 레이더 같은 경우는... 기본적으로 사드 요격시스템이라고 하는 게 레이더와 요격할 수 있는 미사일을 하나로 묶어서 요격시스템으로 많이 얘기합니다.

[앵커]
그래서 이 레이더가 탐지를 해서요?

[인터뷰]
레이더가 탐지를 하게 되면 예를 들어 1000km 밖에서 상승하는 미사일을 보게 되고요. 그다음에 600km 정도에서 하강하는 미사일을 탐지하게 됩니다.

그러면 사드 미사일의 발사를 명령하고요. 그다음에 사드 미사일이 올라가서 최대 150km 고도에서 미사일을 요격하게 됩니다.

[앵커]
지상에서 150km요? 여기가 지금 150km라는 말씀이시군요.

[인터뷰]
그러니까 지금 하강단계로 보시면 됩니다. 미사일이 지상으로 떨어지게 될 때 가장 높은 곳에서 요격을 하게 되는 겁니다.

[앵커]
그러니까 이 정도 여기서 하강을 하기 시작했을 때 여기가 150km 라는 것이군요. 노동하고 스커드 미사일의 차이가 뭔가요?

[인터뷰]
스커드미사일같은 경우는 북한이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그런 탄도미사일입니다. 사거리는 300에서 500 정도로 추정이 되고 있고요.

반면에 노동은 1000km에 육박하는, 미사일로서 한반도뿐만 아니라 주변국 일본이나 중국까지 공격할 수 있는 그런 장거리미사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한반도를 공격한다면 스커드미사일을 사용할 가능성이 높은 거죠?

[인터뷰]
두 가지 다 사용은 가능한데요. 예를 들어서 지난해 혹은 작년에 노동미사일 같은 경우에는 약간 변칙적으로 운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사거리가 1000km 인데 발사각도를 다양하게 해서 600km 로 줄여서 쏘는 경우도 있거든요. 우리가 요격할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든다는 그런 문제점이 있습니다.

[앵커]
그래서 그런 반론들이 있죠. 지금 노동스커드미사일의 제원을 비교하고 있는데요. 사거리가 노동이 더 길고 고도도 더 높고. 그래서 다시 이 화면으로 돌아오면요.

노동미사일처럼 이렇게 높이 올라가는, 그리고 궤적이 상대적으로 긴 경우에는 사드가 가서 요격할 수가 있는데 스커드미사일, 특히 휴전선 근처에서 예를 들면 아주 근접한 곳에서 스커드미사일을 쏘면 사드가 실제로 떨어뜨릴 수가 없는 것 아니냐, 또는 한참 더 내려온 다음에 타격을 하게 되면 특히 핵탄두를 싣고 있다면 우리쪽에서 폭파를 하면 우리 상공으로 그 핵물질이 그대로 피해를 입는 것이 아니냐라는 의문들, 반론들이 있거든요.

거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사드는 요격 고도가 최소 40에서 최대 150입니다. 만약에 북한의 미사일이 변칙적으로 운용됐을 경우에는 사실 일차적으로 요격은 가능하고요. 또 한 가지 사드의 특징 중에 하나가...

[앵커]
요격이 가능하다라는 것은 사드뿐만 아니라 다른 것으로도 요격할 수 있다는겁니까?

[인터뷰]
사대가 요격에 실패하면 다음에 패트리엇트로 넘어갑니다. 패트리엇트에서 다시 요격을 할 수가 있거든요. 또 한 가지는 사드 같은 경우에는 이게 일반적으로 미사일 패트리엇트, PAC-2 같은 경우는 폭약으로 미사일을 요격합니다.

가까운 곳에 가서 뻥 터져서 탄도미사일을 격추시키는데. 사드는 그렇게 하지 않고 직접 충돌해서 미사일이 직접 부딪쳐서 요격을 하는 방식을 사용합니다. 왜냐하면 예를 들어서 화학탄이라든가 핵폭탄 같은 경우는 터질 경우 잔여물이 지상에 떨어질 수 있습니다.

직접 충돌해서 엄청난 운동에너지로 부딪쳤을 경우에는 탄두, 핵탄두라든가 화학탄두를 갈아버리기 때문에 그만큼 지상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핵폭탄을 싣고 있지만 요격을 하면 그것이 그냥 가루가 공중에서 되어 버린다는 말씀이시죠?

[인터뷰]
일종의 운동에너지를 이용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폭발하는 게 아니고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1 대 1로 부딪쳐서, 직접 충돌해서 아예 탄두 자체를 갈아버리기 때문에 그만큼 지상의 피해가 없다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앵커]
명중률이 90% 정도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것인가요?

[인터뷰]
지금 한 12차례, 사드 같은 경우에는 그런 시험발사를 했었고 그 가운데 9차례는 성공적으로 마무리가 됐습니다. 3차례 정도는 기상상황이나 이런 것때문에 정상적으로 테스트가 수행되지 못한 그런 부분이 있었습니다.

[앵커]
지금 중국이 강력하게 반발을 해 왔지 않습니까? 그리고 어제 박근혜 대통령이 사드 배치 검토까지만 얘기를 했는데도 당장 민감하게 반응을 했단 말입니다. 그게 주로 레이더 때문에 그렇다는 분석을 하는데 그 얘기가 맞는 것입니까?

[인터뷰]
일단 레이더도 그렇고요. 지금 중국의 입장에서는 자기, 중국 주변 국가에 이런 첨단무기가 들어온 것에 대해서 굉장히 불쾌하게 생각을 합니다. 그런 원인도 있고요.

하지만 중국 레이더가 문제가 될 수는 있기는 한데 중국 같은 경우 산둥 반도라든가 북쪽지역의 우리나 미국 쪽에 유사한 레이더를 사실 운용중에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러한 논리는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사드가 도입된다면 이쯤에 레이더가 있고 그렇게 되면 탐지거리가 600km, 1000km 정도 어디까지 탐지가 가능한 건가요?

[인터뷰]
지금 사드 레이더 같은 경우는 두 가지 모델이 있습니다. 지금 사드 미사일 같은 데 사용을 하는 경우 종말단계 요격만 돼 있는 것인데요. 최대 사거리가 1000km 고 실제 요격에 들어갈 때 600km 로 줄어들게 됩니다.

그밖에 전방전개라고 해서 미국의 MD와 연결된 레이더가 있는데요. 이 레이더는 2000km에 해당이 됩니다. 사드 운용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고요. 일본에도 전방전개해 배치가 돼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만약에 600km 만 탐지하는 것이라고 하면 중국의 우려 같은 것은 지나친 것이라고 볼 수가 있겠고요. 본토까지는 미치지 않으니까요. 1000km 라면 베이징이 들어가는 것이군요.

[인터뷰]
또 한 가지 문제가 사드 같은 경우는 일반적으로 레이더가 회전을 하는데 사드 같은 경우는 한 방향으로 고정해서 써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중국 전부로 볼 수는 없고요. 제한적으로나마 중국 일부 지역을 볼 수는 있을 것입니다.

[앵커]
게다가 중국은 이미 그 레이더들을 가지고 우리 것을 다 보고 있는데 우리가 여기에 설치를 해 놓고 그걸 설령 본다고 하더라도 그걸 왜 문제삼느냐라는 방어논리가 가능한 거고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앵커]
그러면 사실은 중국이 진짜 두려워하는 것은 레이더도 레이더지만 사드라는 무기 자체가 있는 것을, 그것 자체가 마땅치 않다라는 말씀이신데.

[인터뷰]
가장 큰 문제는 중국의 입장에서 봤을 때는 중국과 가장 가까운 한국이 자칫 이 사드를 이용해서 미사일 방어체계에, 미국이 추진하고 있는 미사일 방어체계에 들어가려고 하는 게 아니냐, 약간 그런 의문을 가지고 있고요.

예를 들어 일본 같은 경우는 지금 미국과 미사일방어체계를 같이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문제때문에 중국의 입장에서 상당히 거부감을 가질 수밖에 없는 것이죠.

[앵커]
우리가 미국의 미사일 방어체계에 들어가게 되면 중국 입장에서는 어떤 것이 직접적인 영향이 되는 것인가요?

[인터뷰]
가장 가까운 곳에 미국의 미사일 방어체계가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중국의 입장에서는 군사적으로 상당히 긴장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죠. 하지만 우리나라는 독자적으로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를 하기로 했기 때문에 사실 미국의 MD체계에 들어갈 가능성은 적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사드가 배치가 된다면 예산이 얼마 정도 드는 것이냐, 보통 1개에 1조원에서 2조원이라고 하는데 몇 개 포대를 배치해야 되는 것이냐. 미군이 미군 예산으로 하는 것이냐, 우리돈으로 하는 것이냐, 그게 명쾌하게 정리가 되지 않지 않았습니까?

박사님의 견해는 어떻습니까?

[인터뷰]
일단 이 말씀을 먼저 드리겠습니다. 사드 같은 경우 한국 수출과 관련된 어떠한 승인도 미 정부에서 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실 정부에도 제약이 있고요.

만약 미사일이 정말 필요하다. 그러면 우리 정부에서 뭔가 사업을 진행을 시키겠죠. 그러면 더 많은 정보가 우리한테 공개가 될 예정이고요.

만약에 지금 위급한 상황이 발생했다, 북한이 만약에 미사일 발사를 준비한다거나 이랬을 경우에는 지난해 을지포커스훈련 때 사실 훈련을 하긴 했습니다.

미국이 사드를 유사시에 한반도에 들여와서 어떻게 운용을 할 것인가 훈련을 진행한 바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만약 그런 상황이 발생하면 미국 본토에서 사드가 직접 올 가능성도 있고요. 이밖에 우리나라가 구입하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격은 사실 지금 추정치입니다. 2조에서 3조 정도 들 걸로 예상이 되는데 공개적으로 어떠한 정보가 우리나라에는 전달되지 않았기 때문에, 예를 들어 수출승인이 나지 않았기 때문에 확실한 가격은 좀더 지켜 봐야 될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김대영 위원님 감사합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YTN 프로그램 개편 기념 특별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