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 도심에서 연쇄 폭발...적어도 4명 사망

[앵커]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도심의 백화점 부근에서 연쇄 폭발이 일어나 적어도 4명이 숨졌습니다.

희생자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임장혁 기자!

폭발이 언제 발생했나요?

[기자]
우리 시각으로 오늘 낮 12시 40분쯤 자카르타 시내 한복판에서 6차례 폭발이 연쇄적으로 일어났습니다.

정확한 사상자 수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는데 외신들은 최소 4명이 숨졌다고 전하고 있고, 현지 언론은 경찰관 3명과 민간인 3명 등 6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사망자 수는 4명 이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아직까지 한국인의 피해 상황은 신고된 것이 없습니다.

처음 3번의 폭발은 백화점 앞 스타벅스 커피숍에서 일어났고 나머지 3번은 주변에 있는 터키와 파키스탄 대사관 주변에서 발생했습니다.

근처 은행 보안요원의 말에 따르면 직접 자살 테러를 한 3명의 테러범을 포함해 최소 5명의 테러범이 목격됐습니다.

이 보안요원은 "3명이 커피숍에 들어가 자살 폭탄을 터뜨리는 것을 목격했고, 총을 들고 있는 사람도 2명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인도네시아 경찰도 이번 폭발음이 단순한 사고로 인한 폭발이 아니라 폭탄으로 인해 발생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지 TV 등에 따르면 현재 경찰이 현장에서 용의자로 보이는 인물과 총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직 이번 사건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는 세력은 나타나지 않는 상태입니다.

사건이 발생한 곳은 대통령궁과 유엔 사무실을 비롯해 프랑스대사관 등 외국 공관들과 고급 호텔 등이 몰린 도심 지역입니다.

세계 최대 이슬람 인구 국가인 인도네시아에서는 과거에도 여러 차례 이슬람 극단주의자들로 인한 테러 공격이 발생했습니다.

특히 인도네시아 당국이 지난달 극단주의 무장단체 IS 대원 등 과격 이슬람주의자들의 테러 음모를 적발하고 용의자들을 체포한 적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