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KF-X 기술 이전 최대한 지원"

미 "KF-X 기술 이전 최대한 지원"

2015.12.02. 오전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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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국무부가 한국형 전투기 KF-X 사업에 대해 가능한 최대 한도로 지원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어떤 항목에 대해 기술 이전을 지원할 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습니다.

워싱턴에서 왕선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 국무부 동아태 지역 담당 카티나 애덤스 대변인이 한국형 전투기 KF-X 기술 이전에 대한 기자 질문에 답변하는 논평을 내놓았습니다.

애덤스 대변인은 논평에서 미국은 가장 민감한 국방 기술의 이전을 통해 한국의 국방 프로그램과 우선순위를 지속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정부는 한국이 우려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록히드마틴과 논의 중에 있고, 록히드마틴과의 협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KF-X와 같은 프로그램은 크고 복잡하다면서, 그 결과 프로그램이 성숙되고 더욱 정교해지면서 종종 수출면허가 수정되는 반복적인 과정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 정부는 KF-X 사업과 관련해 록히드마틴으로부터 21개 항목의 기술지원을 받는 데 대한 협상을 진행 중이지만, 미국 정부 일부 부서에서 부정적인 의견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애덤스 대변인의 논평은 한국의 우려에 대해 기술 이전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원칙론적으로 밝히면서 기술이전 품목 가운데 상당 부분을 이전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항목에 대해 기술 이전을 지원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기술이전 문제를 놓고 한미 간 갈등과 우려가 생긴 상황을 부분적으로 봉합하는 효과는 기대되지만, 구체적인 기술 이전 항목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상당한 수준의 우려는 지속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워싱턴에서 YTN 왕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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