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일본, 기업 정년 연장 잇따라

'고령화' 일본, 기업 정년 연장 잇따라

2015.12.01. 오후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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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의 혼다 자동차가 근로자 정년을 65세로 연장하기로 하는 등 일본 기업들이 정년을 높이고 있습니다.

저출산으로 인한 일손 부족과 연금 공백 상태를 막기 위한 해결책으로 보입니다.

김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 자동차 그룹 '혼다'가 내년부터 정년을 65세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현재 혼다 자동차의 정년은 60세, 지금도 근로자가 원하면 재고용 형태로 5년 더 일할 수 있습니다.

단, 급여는 기존의 50%로 대폭 깎입니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65세까지 정년이 늘어나고 5년 동안 급여도 기존의 80% 수준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숙련된 고령 사원의 노동 의욕을 높이기 위해 급여 삭감 폭을 크게 낮춘 것입니다.

대신 국내 출장 일당과 가족 수당 등을 폐지해 현재 수준의 인건비를 유지할 예정입니다.

이처럼 최근 일본 기업들이 정년 연장에 나서고 있는 것은 심각한 고령화 때문.

일본은 올해 80세 인구만 천만 명을 넘어서는 등 '초고령 사회'에 진입했습니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2025년부터 연금 지급 시기를 61세에서 65세로 늦추기로 했습니다.

이로 인한 수입 공백 상태를 막기 위해 기업과 노조가 정년 연장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입니다.

저출산과 고령화로 몸살을 앓는 일본.

고육지책으로 기업들의 정년 연장은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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