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한일 정상회담, 흉금 털어놓는 대화 되길"

일본, "한일 정상회담, 흉금 털어놓는 대화 되길"

2015.10.28. 오후 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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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은 다음 달 2일 열리는 한일 정상회담에서 두 나라 정상이 흉금을 털어놓고 대화하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군 위안부 문제가 의제가 될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서봉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첫 양자 정상회담에서 솔직한 대화를 나누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두 정상이 흉금을 털어놓고 얘기하는 것이 그 무엇보다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군 위안부 문제가 의제가 될지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한 채 정상회담이 전제 조건 없이 이뤄져야 한다는 기존의 일본 정부 견해가 "전혀 바뀌지 않았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중일 양자 정상회담과 관련해서는 한·중·일 3국 정상회담이 열리는 다음 달 1일 개최하는 쪽으로 최종 조율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은 앞서 3국 정상회의 개최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면서도 과거사 역주행 등 일본의 우경화 행보를 겨냥하는 것도 잊지 않았습니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
"중국은 각국이 역사를 직시하고 이 문제를 적절하게 처리해 3국 협력의 안정된 발전을 보장하길 희망합니다."

우리 정부의 회담 제안에 대해 일본은 들은 바 없다고 말할 만큼 위안부 문제로 치열한 신경전이 전개됐던 한일 정상회담.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의 획기적인 태도 변화는 기대하기 힘들 전망입니다.

YTN 서봉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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