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수도 앙카라서 폭탄테러...86명 사망

터키 수도 앙카라서 폭탄테러...86명 사망

2015.10.10. 오후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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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터키 수도 앙카라의 중심지인 앙카라 기차역에서 앞에서 일어난 폭탄테러로 지금까지 86명이 숨졌다고 터키 정부가 밝혔습니다.

하지만 부상자 가운데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는 계속 늘 것으로 우려됩니다.

보도에 지순한 기자입니다.

[기자]
터키 수도 앙카라 한복판에서 대규모 폭탄테러가 발생했습니다.

터키 수도의 중심지 앙카라 기차역 앞에서 두 차례 강한 폭발이 일어난 건 현지 시간 10일 오전 10시쯤.

[목격자]
"집회 무대용 트럭 옆에서 걷고 있었는데, 트럭에 걸린 현수막 뒤에서 두 번의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터키 정부는 지금까지 86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부상자 가운데 중상자가 많은 것으로 전해져 사망자는 계속 늘 것으로 우려됩니다.

주터키 한국대사관은 "한국 교민 피해는 없었다"며 추가 테러 경고가 있는 만큼 신변 안전에 유의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목격자들은 한 남성이 가방을 내려놓고 줄을 당기자 폭발이 일어났다고 전했습니다.

희생자 다수는 예정된 시위에 참가하려던 사람들이었습니다.

터키 노동조합연맹 등 반정부 성향 4개 단체는 정부에 쿠르드족 반군인 '쿠르드노동자당', PKK와 유혈충돌을 끝내라고 촉구하는 평화시위를 벌일 예정이었습니다.

터키군과 PKK는 지난 7월 이슬람 급진 무장세력 IS가 저지른 자폭테러 이후 유혈충돌을 빚어 지금까지 2천여 명이 숨졌습니다.

YTN 지순한[shch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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