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컷뉴스] 만 6천 원짜리 알약이 89만 원이 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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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9.24. 오후 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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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컷뉴스] 만 6천 원짜리 알약이 89만 원이 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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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즈, 말리리아 등 전염병 치료제로 60년이 넘게 사용돼온 약 '다라프림.' 한 알 가격이 갑자기 하룻밤에 만 6천 원에서 '88만 원'으로 올랐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요?

튜링제약 CEO 마틴 쉬크렐리(32)가 다라프림의 특허권을 매입해 독점한 후 약값을 무려 50배나 올려버린 탓입니다.

이 가격이라면 다라프림을 복용하는 60㎏미만 환자의 경우 연간 33만6000달러(3억 9000만 원),
60㎏이상 환자의 경우 63만4500달러(7억 5000만 원)를 사용하게 됩니다.

쉬크렐리의 '약값 폭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그는 지난 2014년 제약회사 레트로핀의 CEO로 있을 당시에도 희귀병 시스틴뇨증 약 '싸이올라'(Thilola) 가격을 한 알당 1.5달러에서 30달러로 올린 전력이 있습니다.

시스틴뇨증은 어린 시절에 발병하는 희귀병으로 신장 결성을 만들어내 극심한 통증과 장기 손상을 일으켜 환자를 죽음에 이르게 할 수 있는 무서운 병입니다. 환자 수만 미국에서 2만 명에 달합니다.

국가가 전 국민에게 제공하는 건강보험이 없는 미국에서는 약값 등 의료비가 매우 '민감한 사안'
시민들의 항의가 빗발친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하지만 쉬크렐리는 US 텔레비전 네트워크와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제약 회사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이해를 못하는 것 같다. 이 가격으로는 다라프림으로 이익을 낼 수 없다"며 비난을 부추겼습니다.

그러나 민주당 유력 대선 주자 힐러리 클린턴이 약값으로 폭리를 취하는 것은 참을 수 없는 일이라며 슈크레리를 강하게 비난자 결국 쉬크렐리도 백기를 들었습니다.

"우리는 더 많은 이들이 구입 할 수 있는 수준까지 다라프림의 가격을 내리는 것에 합의했습니다." 그러나 슈크레리는 약값을 얼마로 낮출 것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사람의 목숨'이 달린 일에 제약회사의 이익이라는 철저한 자본의 논리를 갖다대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일까요?

탐욕 자본주의의 끝판왕을 보여주는 제약회사의 행태에 제약사들의 뉴욕증시 주가가 줄줄이 하락하며 역풍을 맞고 있습니다.

한컷 디자인: 정윤주
이미지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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