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기애애한 오찬장서 울려 퍼진 거북이의 '빙고'

화기애애한 오찬장서 울려 퍼진 거북이의 '빙고'

2015.09.03. 오전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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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정상회담, 그리고 오찬까지 한 것도 굉장히 파격적인 행사였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데요. 오찬장 분위기도 굉장히 화기애애했거든요. 박근혜 대통령의 애창곡까지도 현장에 울렸고 굉장히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오찬 화면을 보고 계신데요.

[앵커]
거북이의 빙고, 이런 음악이 나왔다고 하는데요.

[앵커]
오찬 분위기도 좋았고 또 오찬장에 놓였던 메뉴판도 화제가 되기도 했었습니다. 박 대통령과 시 주석의 사진과 함께 쓰여있던 한자인데, 한자를 보면 박 대통령에는 이심전심 무신불립이 써 있었고 번영창조 미래개척이라는 말이 들어있었습니다. 어떤 의미로 봐야 할까요?

[인터뷰]
이거는 아무래도 관계형성 측면이죠. 이게 특히 유교문화권, 또 중국의 경우에는 잘 아시는 대로 관시, 관계라는 용어 있죠. 박근혜 대통령은 2005년부터 시진핑 주석하고는 개인적 친분이 형성되어 있는 상태고 주석이 된 이후에는 6번째 만남이고요. 만남 때마다 이야기의 깊이가 달라졌죠. 그러니까 이심전심은 말 그대로 내가 굳이 말을 안 해도 당신의 뜻을 알겠고 당신이 굳이 말씀을 안 하셔도 제가 압니다.

그리고 우리 서로 신뢰가 없으면 공존불립, 같이 설 수 없습니다. 그래서 그런 진뢰를 바탕으로 번영을 창조하고 미래로 나아갑시다. 굳이 많은 말을 쓰지 않아도 뜻이 통한다라는 그런 기본 배경을 가지고 있을 겁니다.

[앵커]
그리고 자리도 보니까 나란히 앉아서 대화를 나눴는데요. 이것도 이례적이지 않습니까?

[인터뷰]
통상 만찬의 경우에는 옆에 이렇게 같이 앉아서 건배도 하고 포도주로 해서, 이런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오찬의 경우에는 조금 실무적 성격이 강합니다. 그러다 보니까 통상 같이 옆에 앉는 것이 아니라 마주 앉아서 할 수 있는 것인데 이번에는 오찬임에도 불구하고 같이 만찬 형식으로 해서 아주 긴밀한 대화를...

[인터뷰]
보충 설명을 드리면 저도 중국에 갔다 왔는데요. 보통의 중국에서 친한 사이에서도 공식행사라고 하면대체적으로 상대방을 주위에 앉히고 본인들은 문쪽에 앉아서 손님들을 한 줄 앉히고 이렇게 앉아서 서로 얼굴을 보면서 대화를 하는데요. 옆 자리에 같이 앉았다는 것은 그만큼 친밀함을 표시하고 긴밀한 관계를 표현한 측면이 있지 않느냐, 이렇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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