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전략 무기 대거 공개...'군사 강국' 과시

中 전략 무기 대거 공개...'군사 강국' 과시

2015.09.01. 오전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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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모레 열리는 중국 항일 전쟁 승리 70주년 열병식의 큰 관심사 가운데 하나는 중국이 선보일 신무기입니다.

가장 화려한 조명을 받게 될 핵전략 미사일을 포함해 최첨단 스텔스기 등 200대 이상의 군용기를 동원해 군사 강국의 위용을 과시할 예정입니다.

베이징 서봉국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열병식 당일, 톈안먼 광장의 하늘을 수놓을 최신형 전략 폭격기 훙-6K.

최장 4,500km 떨어진 고정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는 성능에, 폭격기 같지 않은 미끈한 몸체로 '중국 공군의 미남자'라는 별명이 붙었습니다.

[중국군 폭격기 조종사]
"훙 6K는 타격 거리가 길고, 조준 능력 역시 상당히 정확합니다. 현대전에 필수적이죠."

조기 경보기 '쿵징 2000'은 최장 470km 거리에 있는 표적을 100개까지 추적할 수 있습니다.

중국 인민의 명예를 드높인 무기라는 소개가 따라붙을 정도입니다.

이 밖에, 중국판 스텔스 전투기로 알려진 '젠 20'과 '젠 31', 항공모함에 탑재되는 최첨단 함재기 '젠 15' 등 공군 주력기만 20여 종, 모두 200대가 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리사오젠, 군사전문가]
"중국의 '젠' 전투기는 유사시 연합 작전 능력이 뛰어나 적국의 항공모함 편대 등에 큰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열병식에서 단연 이목을 끌게 될 전략 무기는 차세대 핵전략 미사일 둥펑 시리즈를 비롯한 미사일 100여 기.

지난해 시험 발사에 성공한 '둥펑 31B'는 사거리 11,000km로, 미국 본토 공격이 가능한 다탄두 미사일입니다.

'둥펑 41'은 31B에 비해 사정거리가 3,000~4,000km 길어졌고, 명중 오차율 120m 이하의 정교한 적중률을 자랑해, 미국의 미사일 방어 체계를 무력화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인줘, 군사전문가]
"중국 핵전략 무기의 위력은 미국도 잘 인지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일거일동을 지켜보고 있죠."

중국은 열병식에 선보일 무기는 100% 국산이고 이 가운데 84%가 신무기라며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6년 만에 다시 열리는 이번 열병식은 전 세계에 중국의 군사력과 위상을 과시하는 전시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서봉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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