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알자지라 기자 3명에 파기환송심서 징역 3년

이집트, 알자지라 기자 3명에 파기환송심서 징역 3년

2015.08.29. 오후 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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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법원이 취재허가 없이 이슬람주의 정파 무슬림형제단에 우호적인 보도를 한 혐의로 기소된 알자지라 방송 기자 3명에 대한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3년 형을 선고했습니다.

이들은 이집트 정부가 테러단체로 지정한 무슬림형제단을 지원하고 허위 보도를 해 안보를 해쳤다는 이유로 구속 기소돼 지난해 6월 1심에서 징역 7∼10년 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상급심 법원이 올해 1월 이 사건을 1심 법원으로 파기환송하면서 8개월간 재판이 진행됐습니다.

재판 진행 중 호주 국적자 피터 그레스테는 지난 2월 1일 본국으로 추방됐고, 캐나다인 모하마드 파흐미와 이집트인 바헤르 모하미는 그 열흘 뒤 보석으로 석방됐습니다.

이번에 실형을 선고받음에 따라 호주에 있는 그레스테를 제외한 나머지 2명은 재수감됐습니다.

이번 판결과 관련해 무스타파 수아그 알자지라 사장 대행은 "상식과 논리에 어긋난 정치적 판결"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국제 언론·인권 단체들은 쿠데타로 집권한 이집트 정부가 언론의 자유를 탄압한다며 알자지라 기자 3명을 무죄 석방해야 한다고 촉구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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