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논란 끝에 중국 반체제 예술가에게 비자 발급

영국, 논란 끝에 중국 반체제 예술가에게 비자 발급

2015.08.01. 오전 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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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부로부터 비자 발급이 거부됐다는 논란을 빚은 중국의 반체제 예술가 아이웨이웨이 씨가 6개월 비자를 발급받게 됐습니다.

테레사 메이 영국 내무장관은 20일 동안만 입국을 허가했던 아이웨이웨이 씨에게 6개월 비자를 발급하라고 지시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영국 정부는 또 아이 씨에게 불편을 끼친 데 대해 사과한다는 내용의 편지도 전달했습니다.

앞서 아이 씨는 중국 주재 영국 대사관이 '범죄 기록'을 이유로 자신이 신청한 6개월 비자 승인을 거부하고 20일로 여행 기간을 제한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이 씨는 자신이 혐의가 없어 석방됐고, 전시회를 준비하려면 20일로는 부족하다고 호소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BBC는 이와 관련해 오는 10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영국 방문과 아이 씨의 영국 방문 일정이 겹치지 않도록 영국 정부가 비자 발급을 제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아이 씨는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주 경기장 설계에 참여한 설치미술가로, 중국 당국을 비판하는 퍼포먼스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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