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탄저균 생산 능력 갖춰"

"북한, 탄저균 생산 능력 갖춰"

2015.07.10. 오전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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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약 연구소로 알려진 북한의 평양 생물기술 연구원이 생물무기 일종인 탄저균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미국 비확산센터의 멜리사 해넘 연구원은 미국의 북한전문 웹사이트 38노스가 주최한 화상 기자 간담회에서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해넘 연구원은 지난달 6일 북한의 신문과 방송들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동정을 보도하면서 공개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라면서 이 시설은 정규적이고 군사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규모의 생물무기를 생산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해넘 연구원은 그러나 현재 북한이 해당 시설에서 탄저균을 생산하고 있다는 증거는 없다면서 농약 생산 목적으로 시설을 운용하면서 필요할 경우 무기 생산 시설로 전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조엘 위트 전 미 국무부 북한 담당관은 김정은 제1위원장이 생물기술 연구원을 방문한 시기는 미국의 탄저균 배송 사고 논란이 발생한 직후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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