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에게 주먹질...美 대학풋볼 유망주 제명

여성에게 주먹질...美 대학풋볼 유망주 제명

2015.07.08. 오전 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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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래가 촉망되던 미국 대학풋볼 선수가 술집에서 여성과 다투다 주먹을 휘두르는 장면이 공개됐습니다.

대학 측은 즉각 이 선수를 팀에서 내쫓았지만 여성을 때린 선수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는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LA 정재훈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사람들로 붐비는 나이트클럽.

여성과 한 남성의 말다툼은 곧바로 몸싸움으로 이어집니다.

팔을 붙잡힌 여성이 먼저 휘두른 주먹은 빗나갔고 화가 난 남성은 그대로 여성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립니다.

때린 남성은 플로리다 주립대 풋볼팀 쿼터백인 드안드레 존슨.

피해 여성은 얼굴에 피멍이 들고 코 옆이 찢어지는 부상을 입었습니다.

파문이 커지자 대학 측은 존슨을 팀에서 방출했습니다.

폭행 혐의로 고소된 존슨은 경찰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피해 여성에게도 사과했으며 여성 폭력 방지 프로그램에도 참석하고 있다고 변호인은 밝혔습니다.

하지만 유망 풋볼 선수의 분별 없는 행동에 대한 분노는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얼리자 로저스, 플로리다 주립대 학생]
"존슨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특히 여성을 때린 건 용납이 안 됩니다."

[섀로드 버니, 지역 주민]
"미친 짓입니다. 뭔가 조치가 취해져야 합니다. 남성이 여성을 때리는 것은 볼 수 없습니다."

풋볼 선수들의 폭력 행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해에는 NFL 볼티모어 레이븐스의 레이 라이스가 약혼녀를 기절하도록 때린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줬습니다.

또 폭력과 성폭행 사건에 연루돼 체포된 미 프로풋볼 선수는 지난해에만 50명에 이르렀습니다.

선망의 대상이면서 최고 대우를 받는 풋볼 선수들의 잦은 일탈과 폭력 행위에 미국인들은 눈살을 찌푸리고 있습니다.

LA에서 YTN 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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