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단체 요가' 신기록 경신...모디 총리의 힘?

인도 '단체 요가' 신기록 경신...모디 총리의 힘?

2015.06.22. 오전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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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UN이 지정한 제1회 '세계 요가의 날'을 맞아 세계 곳곳에서 다양한 요가 행사가 열렸는데요.

'요가 홍보 대사'를 자처하는 모디 총리가 참석한 인도의 한 광장에서는 단체 요가 기네스 기록이 경신됐습니다.

안소영 기자입니다.

[기자]
인도 시민 3만 5천여 명이 모두 거리에 매트를 깔고 누워 천천히 호흡합니다.

타이완과 말레이시아에도 공원에 모인 시민들이 한 동작, 한 동작을 조심스레 이어갑니다.

UN이 채택한 제1회 세계 요가의 날을 맞아 세계 각지에서 열린 기념 행사 모습입니다.

[하쉬타, 요가 행사 참가자]
"너무 좋은 운동이고요. 또 전통적인 요가 동작을 이렇게 해 볼 수 있어서 기뻐요. 모든 사람이 날마다 하면 좋은 운동이죠."

[마니쉬, 요가 행사 참가자]
"기분이 좋고 생기가 도는 느낌이에요. 요가는 신체 뿐만 아니라 정신에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지난해 12월 11일 UN이 지정한 세계 요가의 날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요가 사랑에서 비롯됐습니다.

내각에 요가부를 설치할 정도로 '요가 전도사'로 알려진 모디 총리는 그동안 각국 정상을 만날 때마다 요가와 인도 전통의학을 홍보해 왔습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요가의 날을 축하하고 전 세계인에게 마음의 평화를 얻는 방법을 알릴 수 있어 기쁩니다."

모디 총리는 요가가 최근 심각한 국제 문제로 떠오른 기후변화에도 대처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요가가 정신과 육체, 절제와 충족의 통합을 통해 자신과 자연이 하나 됨을 깨닫게 해 준다는 것입니다.

모디 총리의 적극적인 요가 홍보는 전 세계 현대인의 건강 지킴이 역할 뿐 아니라, 요가 종주국으로서 인도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됩니다.

YTN 안소영[soyou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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