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마디 탈환 작전' 초읽기...IS 격퇴 명운 달려

'라마디 탈환 작전' 초읽기...IS 격퇴 명운 달려

2015.05.26. 오후 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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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슬람 급진 무장세력, IS 격퇴 작전의 성패가 달린 라마디 탈환 작전이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이번 작전은 IS의 공세에 밀리고 있는 이라크 정부의 명운은 물론 미국의 지상군 투입 여부를 판가름할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7일 라마디 함락 전 이라크군과 IS의 교전 모습입니다.

참호에 의지해 공습을 요청하던 이라크군은 탄약이 떨어지자 퇴각합니다.

인근 도로에서는 이라크 군용차들이 줄지어 라마디를 빠져나옵니다.

[이라크군 병사]
"배신이 있었어요. (함께 싸워야 할) 경찰들이 차례로 초소를 버렸습니다."

라마디에 이어 시리아의 팔미라와 두 나라 간 국경 통제소를 잇따라 손에 넣으면서 IS는 이라크와 시리아 전선을 합치고 양쪽을 잇는 보급로를 확보했습니다.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와 시리아의 수도 다마스쿠스 양쪽 모두 위협받을 수 있는 형국입니다.

싸울 의지가 없다는 미 국방장관의 강도 높은 비판에 이라크 정부는 라마디 탈환을 위해 전열을 가다듬고 있습니다.

라마디 인근에 시아파 민병대 2만 명과 친정부 수니파 민병대를 집결시킨 가운데 미군도 대대적인 공습에 나설 태세입니다.

바그다드 남쪽 100km 지점 카르발라에서도 이라크군이 진격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카이스 알 무함마다위, 이라크군 장성]
"우리는 싸울 충분한 병력이 있습니다. 부족민과 군인, 경찰, 민병대 우리 모두 적과 싸울 것입니다."

IS도 라마디 진입로에 폭발물과 부비트랩을 설치하고 저격수를 배치하고 있습니다.

'칼리파 국가' 선언 11개월 만에 IS의 국가 건설은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라마디 탈환 작전은 이라크가 자력으로 IS를 격퇴할 수 있는지, 미국이 IS 격퇴 전략을 대폭 수정할지를 가늠하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승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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