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동부, 규모 7.9 강진...4명 사망

네팔 동부, 규모 7.9 강진...4명 사망

2015.04.25. 오후 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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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오후 네팔 동부에서 규모 7.9의 강한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4명이 숨지고 주민 수십 명이 숨지고 일부 건물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국제부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안소영 기자!

사상자 규모가 점점 늘어나고 있군요?

한국인 피해는 없습니까?

[기자]
한국인 피해는 아직까지는 없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하지만, 네팔과 중국 언론 등은 중국인 관광객을 포함해 적어도 4명이 숨졌다고 전했습니다.

부상자는 수십 명에서 백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로이터통신은 네팔 국경 부근 인도의 한 마을에서 가정집 담당이 무너져 15살 소녀가 숨지고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서도 무너진 동상에 깔려 역시 소녀가 사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수백 년 된 사원 등 카트만두 시내 일부 건물과 벽이 무너져 내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네팔 주재 한국 대사관은 현지 언론이 지진 발생 지점을 카트만두에서 동남쪽으로 150㎞ 떨어진 '치투완'으로 전하고 있다며, 한국인 왕래는 거의 없는 곳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현지 통신 상태가 아직은 양호해 가능한 모든 수단으로 한국인 피해 여부를 조사하고 있지만 보고된 것은 아직 없다고 전했습니다.

지진은 현지 시각 오늘 정오, 한국 시각 오후 3시쯤 발생했습니다.

미국 지질조사국은 지진 규모가 7.9라고 밝혔습니다.

지진이 발생한 곳은 250만 명이 거주하는 인구 밀집 지역이고 낡은 건물이 많아 피해 규모가 계속 커질 우려가 있습니다.

[앵커]
강진이 발생한 만큼 여진 가능성도 있을텐데요?

[기자]
첫 지진 발생 한 시간 규모 6.6의 여진이 발생했습니다.

인도 델리에서도 여러 차례 여진이 이어졌습니다.

네팔 정부는 추가 여진 가능성을 우려해 주민들에게 집 밖으로 대피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첫 지진의 진동은 인도 뉴델리와 파키스탄 라호르 등 인접 국가 일부 지역에서도 감지됐습니다.

네팔에서는 1934년 카트만두 동부를 강타한 규모 8.0 이상 최악의 강진으로 수천 명이 숨졌습니다.

1988년에도 동부 지역에서 규모 6.5의 지진이 발생해 720명이 숨졌습니다.

규모로만 보면, 이번 지진은 역대 두 번째로 강력한 지진입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안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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