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병검사장에 강림한 '태국 여신'

징병검사장에 강림한 '태국 여신'

2015.04.13. 오후 3:5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태국군 징병검사장에서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바로 이 '태국 여신' 때문입니다.

그런데 여신이라는 말이 정확한 표현은 아닙니다.

겉보기엔 여자지만 사실은 남자이기 때문입니다.

제3의 성, 트렌스젠더가 많은 태국에서는 징병검사장에서 이런 모습을 발견하기가 어렵지 않은데요.

태국에서는 21살 이상 모든 남성이 징병검사 대상이다보니 법률상 남성인 트랜스젠더들도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트랜스젠더가 여성으로 살아왔음을 증명하면 군 복무를 면제해 주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태국 여신' 수준의 미모가 아니더라도 많은 트랜스젠더들이 여장을 한 채 징병검사장을 찾았습니다.

태국은 또 독특한 징병제를 실시해서 해마다 이맘때면 진풍경이 펼쳐집니다.

군대 징집 여부를 제비뽑기 즉 추첨으로 하기 때문입니다.

빨간색을 뽑으면 징집, 검은색을 뽑으면 군 면제인데요.

이같은 독특한 제비뽑기 징병제가 시작된 것은 1954년부터로, 입대 대상인 남성의 수가 필요한 병력보다 많기 때문입니다.

트렌스젠더가 등장하고 제비뽑기가 이뤄지는 태국, 해마다 군대가는 여정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YTN 프로그램 개편 기념 특별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