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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은 '모델' 하면 뭐가 떠오르시나요?
늘씬한 몸매로 런웨이를 우아하게 걷는 모습을 연상하기 쉽고, 실제로도 패션 무대는 대부분 날씬하다 못해 깡마른 모델들 차지죠.
'패션 중심지' 프랑스에서, 지나치게 깡마르면 모델을 할 수 없게 한 법안이 통과돼 화제입니다.
이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앙상한 몸에 창백한 얼굴.
지난 2010년 28살에 요절한 프랑스의 모델 이사벨 카로입니다.
13살 때부터 섭식 장애인 거식증에 시달린 카로는 거식증의 위험성을 알리는 캠페인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카로는 키 165센티미터에 몸무게가 겨우 30kg정도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프랑스에서는 4만 명이 거식증을 앓고 있고, 이들 가운데 90%가 여성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카로가 숨진 지 5년, 프랑스 하원은 깡마른 모델의 활동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체질량 지수가 너무 낮으면 모델로 활동할 수 없도록 했는데, 기준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너무 마른 모델을 고용한 모델 에이전시나 패션업체는 최대 징역 6개월에 7만 5천 유로, 우리 돈으로 9천만 원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모델을 포토숍 처리한 광고 사진의 경우 손질한 사진이라는 점을 표시하도록 하는 조항도 담겼습니다.
[인터뷰:올리비에 베랑, 프랑스 사회당 의원]
"법안에 따라 모델은 일하기 전에 병원을 찾아 자신의 체질량 지수를 측정해야 합니다."
말라깽이 모델을 퇴출하는 법안은 이미 스페인과 이탈리아, 이스라엘에서 시행중입니다.
이번엔 패션 중심지로 불리는 프랑스까지 나서, 세계 패션계에 미치는 영향이 더욱 큽니다.
하지만 프랑스 모델 에이전시 협회는 이번 법안이 거식증 환자와 체질적으로 마른 사람을 구분하지 않고 있고, 프랑스 모델계의 경쟁력을 떨어뜨릴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하원을 통과한 이 법안은 상원에서 다시 논의될 예정입니다.
YTN 이승은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여러분은 '모델' 하면 뭐가 떠오르시나요?
늘씬한 몸매로 런웨이를 우아하게 걷는 모습을 연상하기 쉽고, 실제로도 패션 무대는 대부분 날씬하다 못해 깡마른 모델들 차지죠.
'패션 중심지' 프랑스에서, 지나치게 깡마르면 모델을 할 수 없게 한 법안이 통과돼 화제입니다.
이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앙상한 몸에 창백한 얼굴.
지난 2010년 28살에 요절한 프랑스의 모델 이사벨 카로입니다.
13살 때부터 섭식 장애인 거식증에 시달린 카로는 거식증의 위험성을 알리는 캠페인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카로는 키 165센티미터에 몸무게가 겨우 30kg정도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프랑스에서는 4만 명이 거식증을 앓고 있고, 이들 가운데 90%가 여성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카로가 숨진 지 5년, 프랑스 하원은 깡마른 모델의 활동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체질량 지수가 너무 낮으면 모델로 활동할 수 없도록 했는데, 기준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너무 마른 모델을 고용한 모델 에이전시나 패션업체는 최대 징역 6개월에 7만 5천 유로, 우리 돈으로 9천만 원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모델을 포토숍 처리한 광고 사진의 경우 손질한 사진이라는 점을 표시하도록 하는 조항도 담겼습니다.
[인터뷰:올리비에 베랑, 프랑스 사회당 의원]
"법안에 따라 모델은 일하기 전에 병원을 찾아 자신의 체질량 지수를 측정해야 합니다."
말라깽이 모델을 퇴출하는 법안은 이미 스페인과 이탈리아, 이스라엘에서 시행중입니다.
이번엔 패션 중심지로 불리는 프랑스까지 나서, 세계 패션계에 미치는 영향이 더욱 큽니다.
하지만 프랑스 모델 에이전시 협회는 이번 법안이 거식증 환자와 체질적으로 마른 사람을 구분하지 않고 있고, 프랑스 모델계의 경쟁력을 떨어뜨릴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하원을 통과한 이 법안은 상원에서 다시 논의될 예정입니다.
YTN 이승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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