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예멘 군사행동 개시...'중동전' 우려

사우디, 예멘 군사행동 개시...'중동전' 우려

2015.03.26. 오후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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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가 시아파 반군의 쿠데타로 정부가 전복된 예멘에서 수니파 정권을 지키기 위한 군사행동을 시작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군은 후티 반군이 장악한 수도 사나 북부의 국제공항과 대통령궁 등을 공습했습니다.

미국 주재 사우디아라비아 대사는 사우디 정부가 후티 반군의 위협에서 예멘 정부를 지키기 위해 군사 작전을 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대사는 이번 군사 작전은 예멘의 합법적인 정부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우디의 이번 군사행동 배경에는 시아파 반군에 의해 위협받고 있는 예멘의 수니파 정권을 지키기 위한 이슬람 종파 간의 이해가 깔려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 시아파 후티 반군의 배후로 시아파 국가인 이란이 지목되고 있어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한 수니파 국가들과 이란 사이의 대리전 양상으로 전개될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후티를 피해 아덴에서 유엔과 걸프국가의 지지를 등에 업고 세력을 규합해온 하디 대통령은 아덴마저 위협받자 국외로 피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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