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뉴잉글랜드 지역 이틀째 눈폭풍...뉴욕은 비켜가

美 뉴잉글랜드 지역 이틀째 눈폭풍...뉴욕은 비켜가

2015.01.28. 오전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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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동북부의 보스턴을 중심으로 한 뉴잉글랜드 지역에 이틀째 많은 눈이 내려 일부 해안가 마을에는 홍수가 발생했습니다.

그러나 뉴욕을 비롯한 주요 도시에는 생명을 위협할 정도의 폭설이 내릴 것이라는 미국 기상청의 당초 예보보다 훨씬 적은 눈이 내렸습니다.

뉴욕에서 김원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동남쪽에 있는 한 마을.

대서양 바닷물이 동네까지 밀려 들어왔습니다.

이틀째 계속되고 있는 눈폭풍으로 방파제가 무너지며 홍수가 발생한 것입니다.

[인터뷰:CNN 방송]
"바닷물이 거리로 쏟아져 들어오고 있습니다. 주방위군이 주민들을 대피시켰습니다."

매사추세츠주와 로드 아일랜드주에는 이틀째 블리자드, 즉 눈폭풍 경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매사추세츠주의 경우 일부 지역에 90센티미터 이상의 폭설이 내렸고 보스턴에도 60센티미터 이상의 눈이 내려 이틀째 차량 운행이 전면 금지돼 있습니다.

그러나 세계 경제의 심장인 뉴욕과 뉴저지주의 도시 지역에는 미국 기상청의 예보보다 훨씬 적은 눈이 내렸습니다.

최악의 눈폭풍 경보로 승용차 운행이 전면 통제됐던 이 곳 맨해튼을 비롯한 뉴욕시에는 고작 15센티미터 정도의 눈만 내렸습니다.

이에 따라 비상 사태를 선포했던 뉴욕과 뉴저지주 등 8개 주는 야간 통행금지령을 해제하고 대중교통 운행을 단계적으로 정상화했습니다.

[인터뷰:더블라지오, 뉴욕시장]
"원래 예상보다 훨씬 더 좋은 결과입니다. 뉴욕은 이 최악의 폭풍에서 해를 입지 않았습니다."
(We got a much better result that the original projections had portrayed and we were spared the worst of this storm.)

미국 국립기상청은 눈폭풍이 예상보다 훨씬 동쪽에서 움직여 도시 지역에 눈이 많지 않았다며 예보가 빗나간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뉴욕에서 YTN 김원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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