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인기 게임 패러디 영상으로 10대 홀려

[앵커]
게임 시장에서 인기 절정인 'GTA'라는 게임이 있습니다.

폭력성이 짙은 이 게임.

최근 케이블TV의 한 오락 프로그램도 'GTA'를 패러디한 코너를 제작해 화제였는데요.

IS도 'GTA'를 이용했습니다.

IS의 테러활동을 이 게임에 접목시켜서 거부감없이 테러에 대한 환상을 심어주는 홍보영상을 제작해 인터넷에 배포한 건데요.

IS 대원들이 젊고 인터넷에 능숙한 세대이기 때문일까요?

페이스북, 트위터 등 SNS로 IS 이념을 전파하는데도 능수능란하다는 분석입니다.

신원이 확인되면 모바일 일대일 대화를 통해 IS로 끌어들이는 적극성을 보이는데요.

이미 외국에선 IS의 '사이버 작전'에 휘말린 10대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IS에 지원 물품을 보내려 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19살 무함마드 함자 칸, 또 반 년간 IS 홍보 모델을 한 오스트리아 소녀 2명, IS에 가담하려던 브라질 출신 10대 모두 인터넷을 통해 IS에 포섭됐고요.

용감한 부모가 아이들을 구출해 온 예도 있는데요.

영국의 한 아버지가 IS에 가담한 아들을 찾아오기도, IS 대원과 결혼하겠다며 나선 딸을 찾아온 네덜란드의 엄마도 있었습니다.

터키와 시리아 접경에서 실종된 김 군도 IS에 가담하려고 했을까요?

아직 알 수 없습니다만 행적은 온통 물음표입니다.

김 군은 터키에 도착하자마자 이스탄불 등 유명 관광지를 뒤로 하고 킬리스란 낯선 도시로 갔습니다.

킬리스와 접경한 시리아 북부 지역은 IS가 장악한 곳으로 몰래 국경을 넘어 IS에 가담하는 경로 가운데 하나로 알려졌는데요.

김 군은 터키 킬리스 호텔에서도 오매불망 터키 친구 '하산'을 찾았는데요.

'하산'은 터키인으로 추정되는 김군의 이메일 펜팔 친구입니다.

하지만 '하산'은 한국의 철수처럼 흔한 이름이어서 당사자를 특정하는데 어려움이 있는데요.

경찰은 김군이 여러 아이디로 SNS에서 활동한 사실을 확인하고 IS 관계자와 연락을 주고받았는지도 확인 중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