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인질극 16시간 만에 종료...인질범 사살

시드니 인질극 16시간 만에 종료...인질범 사살

2014.12.16. 오전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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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호주 시드니 도심 한복판에서 벌어진 인질극이 경찰의 기습 작전으로 16시간 만에 종료됐습니다.

경찰의 작전 과정 중에서 인질범이 사살됐고, 인질 2명도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현지 시각으로 16일 새벽 2시 10분쯤, 큰 폭발음과 함께 인질로 보이는 대여섯 명이 린트 초콜릿 카페에서 다급하게 뛰어나옵니다.

인질들이 탈출한 직후 중무장한 경찰들이 총을 쏘며 카페를 급습합니다.

인질들을 방패삼아 저항하던 인질범은 경찰의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인터뷰:앤드류 시피오네, 뉴사우스웨일스 주 경찰국장]
"인질범이 총에 맞아 죽었고, 남성 경찰 한 명은 총격으로 얼굴에 상처를 입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34살 남성과 38살 여성 등 인질 2명이 숨졌고, 4명이 다쳤습니다.

인질범은 소수파 이슬람주의자인 이란인 만 하론 모니스로 밝혀졌습니다.

뉴사우스웨일스 주 경찰은 현장을 급습한지 50여 분 만에 상황이 종료됐다고 밝혔습니다.

시드니 금융중심가인 마틴플레이스의 카페에서 인질극이 발생한지 16시간 만입니다.

경찰 작전에 앞서 시드니 카페에 억류된 17명 가운데 한국 교포 배 모 씨 등 다섯 명이 차례로 탈출했습니다.

YTN 이교준[kyojo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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