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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시각 화제가 되고 있는 인물을 정리하는 '인물의 정석' 코너입니다.
이승윤 기자, 오늘 선정된 인물의 정석 5위는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라면서요?
어떤 언행이 화제가 된 겁니까?
[기자]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IOC 총회에서 2018년과 2020년 동·하계 올림픽을 치르는 한국과 일본이 일부 종목을 분산 개최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평창조직위원회는 썰매종목을 일본 나가노에서 치르는 방안은 전혀 검토되지 않은 사항이라며 경기를 치를 슬라이딩센터도 이미 짓고 있다고 항변했습니다.
IOC는 썰매 종목 분산 개최는 한국이 결정할 일이라면서 분산 개최 여부에 대한 결정 시한을 내년 3월 말로 정했습니다.
하지만, AP통신은 2018년 평창 올림픽 때 봅슬레이와 스켈레톤 종목이 다른 국가에서 분산 개최되면 12곳이 개최 후보지가 될 수 있다고까지 보도하고 있어 자칫 우리 잔치가 남의 잔치가 될지 않을까 우려가 되는 상황입니다.
인물의 정석 4위는 김정은입니다.
아버지 얘기에 울컥해 눈물을 보였다고 합니다.
수산사업소 소속 예술소조원들의 공연 중 아버지 김정일, 할아버지 김일성에 대한 언급이 나오자 황병서 총정치국장 등 간부들을 시작으로 결국 김정은까지 눈물을 흘렸습니다.
지난달 수산사업소 시찰 당시 모습으로 어제 조선중앙TV가 새 기록영화를 통해 공개했습니다.
백척간두 끝에 서있는 심정에서 나온 진정한 눈물이었을까요?
아니면 탈북자들에 대한 무자비한 처벌, 장성택 잔당에 대한 서슴없는 숙청으로 냉혈한으로 보일 수 있는 이미지를 바꾸기 위한 계산된 악어의 눈물이었까요?
인물의 정석 3위는 이광구 우리은행장 내정자입니다.
이광구 내정자는 카드 부문에서 큰 성과를 내 '개인영업 전문가'로 꼽히지만, 서강대 경영학과 출신인 만큼 이른바 서금회, 서강대 출신 금융인 모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최근 수출입은행장, 코스콤 사장, 대우증권 사장 등 정부 입김이 닿는 주요 금융사 최고경영자자리가 서금회 출신으로 채워졌습니다.
인물의 정석 2위는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입니다.
미국 뉴욕 현지시각으로 지난 5일 새벽 조현아 부사장이 탄 대한항공 항공기가 활주로로 이동하다 멈춰선 뒤 게이트로 돌아와 승무원 사무장을 내려놓고 이륙했습니다.
한겨레신문 보도에 따르면 일등석에 탄 조 부사장에게 한 승무원이 마카다미아넛을 드시겠냐고 질문했는데 조 부사장이 '무슨 서비스를 이렇게 하느냐'고 따지며 비행기에서 내리라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승무원 사무장이 매뉴얼을 보여주려고 태블릿PC를 들고 왔는데 당황해 암호를 풀지 못 하자 이번엔 사무장에게 비행기에서 내리라고 고함을 지른 겁니다.
대한항공측은 '조 부사장이 달라고 하지도 않았는데 승무원이 마카다미아넛을 갖고 왔기 때문에 규정에 어긋난 일이라고 지적하고 사무장에게 서비스 매뉴얼을 갖고 오도록 했으나 제대로 이행하지 못 했다'고 밝혔습니다.
어쨌든 마카다미아넛 혹은 태블릿PC 암호 때문에 기장도 아닌 부사장이 사무장을 비행기에서 내리게 한 셈인데 시청자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인물의 정석 1위는 중국의 부패 호랑이 저우융캉, 중국 전 정치국 상무위원입니다.
대만 연합보는 저우융캉이 천하의 난봉꾼으로 악명이 높아 이른바 '백계왕', 백 마리 암탉을 거느리는 왕으로 불린다고 소개했습니다.
저우융캉은 중국석유천연가스집단공사에 재직하던 시절부터 400여 명의 여성과 관계를 맺어 악명높았다는 겁니다.
저우융캉은 유명 아나운서 등으로부터 몸 로비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역시 절대권력은 절대 부패하기 마련인 것 같습니다.
바람이 아무리 세게 불어도 방향은 바뀌기 마련입니다.
이럴 때 풀은 바람의 방향에 따라 몸을 숙이지만, 바람에 거스르는 거목은 꺾이기 마련이죠.
조선 시대엔 영의정이었지만 검소하고 소탈했던 황희, 맹사성 같은 정승들이 있었습니다.
권력이 클수록 겸손하고 신중해야 한다는 사실, 답은 역사책에 나와있는데 실천은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인물의 정석 이승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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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각 화제가 되고 있는 인물을 정리하는 '인물의 정석' 코너입니다.
이승윤 기자, 오늘 선정된 인물의 정석 5위는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라면서요?
어떤 언행이 화제가 된 겁니까?
[기자]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IOC 총회에서 2018년과 2020년 동·하계 올림픽을 치르는 한국과 일본이 일부 종목을 분산 개최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평창조직위원회는 썰매종목을 일본 나가노에서 치르는 방안은 전혀 검토되지 않은 사항이라며 경기를 치를 슬라이딩센터도 이미 짓고 있다고 항변했습니다.
IOC는 썰매 종목 분산 개최는 한국이 결정할 일이라면서 분산 개최 여부에 대한 결정 시한을 내년 3월 말로 정했습니다.
하지만, AP통신은 2018년 평창 올림픽 때 봅슬레이와 스켈레톤 종목이 다른 국가에서 분산 개최되면 12곳이 개최 후보지가 될 수 있다고까지 보도하고 있어 자칫 우리 잔치가 남의 잔치가 될지 않을까 우려가 되는 상황입니다.
인물의 정석 4위는 김정은입니다.
아버지 얘기에 울컥해 눈물을 보였다고 합니다.
수산사업소 소속 예술소조원들의 공연 중 아버지 김정일, 할아버지 김일성에 대한 언급이 나오자 황병서 총정치국장 등 간부들을 시작으로 결국 김정은까지 눈물을 흘렸습니다.
지난달 수산사업소 시찰 당시 모습으로 어제 조선중앙TV가 새 기록영화를 통해 공개했습니다.
백척간두 끝에 서있는 심정에서 나온 진정한 눈물이었을까요?
아니면 탈북자들에 대한 무자비한 처벌, 장성택 잔당에 대한 서슴없는 숙청으로 냉혈한으로 보일 수 있는 이미지를 바꾸기 위한 계산된 악어의 눈물이었까요?
인물의 정석 3위는 이광구 우리은행장 내정자입니다.
이광구 내정자는 카드 부문에서 큰 성과를 내 '개인영업 전문가'로 꼽히지만, 서강대 경영학과 출신인 만큼 이른바 서금회, 서강대 출신 금융인 모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최근 수출입은행장, 코스콤 사장, 대우증권 사장 등 정부 입김이 닿는 주요 금융사 최고경영자자리가 서금회 출신으로 채워졌습니다.
인물의 정석 2위는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입니다.
미국 뉴욕 현지시각으로 지난 5일 새벽 조현아 부사장이 탄 대한항공 항공기가 활주로로 이동하다 멈춰선 뒤 게이트로 돌아와 승무원 사무장을 내려놓고 이륙했습니다.
한겨레신문 보도에 따르면 일등석에 탄 조 부사장에게 한 승무원이 마카다미아넛을 드시겠냐고 질문했는데 조 부사장이 '무슨 서비스를 이렇게 하느냐'고 따지며 비행기에서 내리라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승무원 사무장이 매뉴얼을 보여주려고 태블릿PC를 들고 왔는데 당황해 암호를 풀지 못 하자 이번엔 사무장에게 비행기에서 내리라고 고함을 지른 겁니다.
대한항공측은 '조 부사장이 달라고 하지도 않았는데 승무원이 마카다미아넛을 갖고 왔기 때문에 규정에 어긋난 일이라고 지적하고 사무장에게 서비스 매뉴얼을 갖고 오도록 했으나 제대로 이행하지 못 했다'고 밝혔습니다.
어쨌든 마카다미아넛 혹은 태블릿PC 암호 때문에 기장도 아닌 부사장이 사무장을 비행기에서 내리게 한 셈인데 시청자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인물의 정석 1위는 중국의 부패 호랑이 저우융캉, 중국 전 정치국 상무위원입니다.
대만 연합보는 저우융캉이 천하의 난봉꾼으로 악명이 높아 이른바 '백계왕', 백 마리 암탉을 거느리는 왕으로 불린다고 소개했습니다.
저우융캉은 중국석유천연가스집단공사에 재직하던 시절부터 400여 명의 여성과 관계를 맺어 악명높았다는 겁니다.
저우융캉은 유명 아나운서 등으로부터 몸 로비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역시 절대권력은 절대 부패하기 마련인 것 같습니다.
바람이 아무리 세게 불어도 방향은 바뀌기 마련입니다.
이럴 때 풀은 바람의 방향에 따라 몸을 숙이지만, 바람에 거스르는 거목은 꺾이기 마련이죠.
조선 시대엔 영의정이었지만 검소하고 소탈했던 황희, 맹사성 같은 정승들이 있었습니다.
권력이 클수록 겸손하고 신중해야 한다는 사실, 답은 역사책에 나와있는데 실천은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인물의 정석 이승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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