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외교 사령탑, "독도 표기가 옳다"...일본에 직격탄

美 외교 사령탑, "독도 표기가 옳다"...일본에 직격탄

2014.12.07. 오후 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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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하원의 외교 사령탑인 에드 로이스 위원장이 독도 표기에 대해 우리 정부 입장을 공개적으로 지지했습니다.

최근 독도 영유권 주장을 강화하고 있는 일본 아베 정권에 따끔한 일침을 날린 셈입니다.

조수현 기자입니다.

[기자]

에드 로이스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이 독도 표기에 대해 '독도'가 올바른 명칭이라고 못박았습니다.

특히, 일본의 한반도 침략을 구체적으로 거론하면서 독도 문제는 역사적인 관점에서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독도가 '다케시마'라는 일본의 주장을 단칼에 일축한 겁니다.

미국 정부는 그 동안 지명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독도를 '리앙쿠르 암초'로 표기하는 등 중립적인 입장을 고수해 왔습니다.

현재 일부 공공 기관만 독도와 다케시마를 함께 쓰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나온 로이스 위원장의 발언은 독도의 실효적 지배권도 한국이 갖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미국 내 대표적 친한파 인사로 꼽히는 로이스 위원장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도 우리 정부 입장에 힘을 실어 줬습니다.

위안부들이 강제 동원돼 성노예로 살았다는 역사적 기록은 분명하다며 일본 정부의 태도 변화를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위안부 존재를 부정하는 것은 2차 세계 대전 때 유대인 학살이 없었다고 주장하는 것만큼이나 공포스럽다고 지적했습니다.

로이스 위원장은 우리가 과거에 어떤 일들이 일어났는지 이해해야 한다며, 역사 왜곡을 일삼는 아베 정권에 따끔한 일침을 가했습니다.

YTN 조수현[sj1029@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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