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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종 차별 항의 시위가 확산되고 있는 미국에서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경찰이 또 비무장 흑인을 사살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대배심의 경찰관 불기소 처분에 대해 비판과 옹호의 목소리가 엇갈리면서 갈등과 분열이 위험 수위로 치닫고 있습니다.
전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퍼거슨과 뉴욕시에 이어 이번엔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또 비무장 흑인이 경찰 총격으로 숨졌습니다.
마약 거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용의자인 루메인 브리즈번을 검거하려다 사살해버린 겁니다.
경찰은 달아나는 브리즈번과 몸싸움을 벌이다 주머니에 총을 가진 것으로 판단돼 먼저 총을 쐈고 응급처치를 했지만 숨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브리즈번의 차에서는 마약성 진통제와 마리화나를 담은 것으로 추정되는 병, 반자동 권총 등이 발견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인터뷰:트렌트 크럼프, 피닉스 경찰]
"당시 경찰관은 용의자가 차량에서 내렸을 때 그 지역을 벗어나려고 한다고 생각해 쫓아가 붙잡기로 결정한 겁니다."
하지만 브리즈번은 몸싸움 당시 아무런 무기도 지니고 있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터뷰:마시 크래터, 브리즈번 가족 변호인]
"경찰관이 왜 브리즈번을 체포해 감옥에 보내지 않고 사살해야만 한다고 느꼈는지 면밀하게 조사할 필요가 있습니다."
비무장 흑인을 목졸라 숨지게 한 경찰을 불기소한 데 대해서는 오바마 대통령까지 나서 우려를 표명했지만, 경찰 노조는 오히려 해당 경찰의 행위가 정당했다고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정치권에서도 민주당은 불기소 처분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인 반면, 공화당 의원들은 대배심 판결을 옹호하는 의견을 잇따라 내놓았습니다.
인종 차별 항의 시위가 일파만파 확대되는 가운데 미국 사회 내부의 갈등과 분열도 점차 위험 수위로 치닫고 있습니다.
YTN 전준형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인종 차별 항의 시위가 확산되고 있는 미국에서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경찰이 또 비무장 흑인을 사살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대배심의 경찰관 불기소 처분에 대해 비판과 옹호의 목소리가 엇갈리면서 갈등과 분열이 위험 수위로 치닫고 있습니다.
전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퍼거슨과 뉴욕시에 이어 이번엔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또 비무장 흑인이 경찰 총격으로 숨졌습니다.
마약 거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용의자인 루메인 브리즈번을 검거하려다 사살해버린 겁니다.
경찰은 달아나는 브리즈번과 몸싸움을 벌이다 주머니에 총을 가진 것으로 판단돼 먼저 총을 쐈고 응급처치를 했지만 숨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브리즈번의 차에서는 마약성 진통제와 마리화나를 담은 것으로 추정되는 병, 반자동 권총 등이 발견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인터뷰:트렌트 크럼프, 피닉스 경찰]
"당시 경찰관은 용의자가 차량에서 내렸을 때 그 지역을 벗어나려고 한다고 생각해 쫓아가 붙잡기로 결정한 겁니다."
하지만 브리즈번은 몸싸움 당시 아무런 무기도 지니고 있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터뷰:마시 크래터, 브리즈번 가족 변호인]
"경찰관이 왜 브리즈번을 체포해 감옥에 보내지 않고 사살해야만 한다고 느꼈는지 면밀하게 조사할 필요가 있습니다."
비무장 흑인을 목졸라 숨지게 한 경찰을 불기소한 데 대해서는 오바마 대통령까지 나서 우려를 표명했지만, 경찰 노조는 오히려 해당 경찰의 행위가 정당했다고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정치권에서도 민주당은 불기소 처분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인 반면, 공화당 의원들은 대배심 판결을 옹호하는 의견을 잇따라 내놓았습니다.
인종 차별 항의 시위가 일파만파 확대되는 가운데 미국 사회 내부의 갈등과 분열도 점차 위험 수위로 치닫고 있습니다.
YTN 전준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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