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온난화로 북금곰 개체 수 급격 감소

지구 온난화로 북금곰 개체 수 급격 감소

2014.11.18. 오전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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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온난화로 먹잇감이 줄어들며 지난 10년간 북극곰의 개체 수가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지질조사국과 캐나다 환경부 과학자들은 '생태학적 응용'에 발표한 연구보고서를 통해 북금곰의 주요 서식지 가운데 하나인 보퍼트해 남부 해역에서 개체 수 변화를 조사해 봤더니 2004년 1천600마리에서 2010년에는 900마리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연구진은 특히 자연상태에서 새끼 북극곰의 생존율은 50% 정도지만 2004년에서 2007년까지 추적조사한 새끼 북극곰 80마리 가운데 2마리만이 생존했다고 우려했습니다.

이번 연구는 2001년부터 2010년까지 이 지역에서 북극곰을 포획해 꼬리표를 단 뒤 다시 방사하는 방법으로 이뤄졌습니다.

연구보고서의 제1저자인 제프 브로마긴은 북극곰의 서식지가 갈수록 불안정해지고 있다며, 북극해 일부인 보퍼트 해역도 여름철에 해빙이 많아 북극곰의 먹잇감인 물개들이 많이 살았지만, 이제는 줄어들면서 새끼 북극곰들이 굶어 죽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미국 국립빙설자료센터의 마크 세레즈 소장은 북극의 여름철 해빙이 1970년대 후반 이후 감소했으며 지난 15년간 그 감소세가 점차 빨라졌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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