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에서 첫 에볼라 사망자 발생...2차 감염 비상

말리에서 첫 에볼라 사망자 발생...2차 감염 비상

2014.10.25. 오전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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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에볼라가 창궐하고 있는 서아프리카 3개국과 인접한 말리에서 첫 에볼라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추가 감염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커서 검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에볼라의 진원지인 서아프리카 기니와 접경한 말리에서 처음으로 에볼라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최근 할머니와 함께 기니 남부 지역을 다녀온 뒤 의심 증세를 보이던 2살 여자 아기가 숨졌습니다.

보건 당국은 호전되고 있다고 밝혔지만 에볼라 증세를 보이고 일주일도 못버텼습니다.

[인터뷰:오스만 콘, 말리 보건장관]
"의료진이 신속하게 치료해 아이의 상태는 좋아지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이 아기가 기니에서 말리로 들어올 때 버스에서 코피를 흘렸기 때문에 2차 감염이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숨진 아기의 가족은 물론 의료진 등 40여 명이 1차 격리 관찰 대상입니다.

최근 세네갈과 나이지리아가 에볼라 발병 종료를 선언했지만, 말리에서 첫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주변국 확산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이르면 오는 12월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 백신이 실험 투여되고, 내년에 수백만 명분의 에볼라 백신이 보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마리 폴 키에니, WHO 사무차장]
"현재 진행되고 있는 임상시험이 차질 없이 진행되면 12월에는 감염 지역에서 효능 시험이 이뤄질 것입니다."

유럽연합, EU는 에볼라 확산을 막기 위한 의료진 파견과 의료시설 건립 등을 위해 총 1조 3천억 원으로 지원을 늘리고 검역 활동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국경없는 의사회'도 에볼라 백신과 치료제 개발이 시급하다며, 국제기구가 유인책을 제공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YTN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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