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즈로 푸는 '평화 통일'

퀴즈로 푸는 '평화 통일'

2014.10.25. 오전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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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외에 사는 동포 청소년들은 한반도의 통일 문제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토론토에 사는 동포 청소년들이 남과 북, 통일을 주제로 한 퀴즈 대회에서 실력을 겨뤘습니다.

현장에 정영아 리포터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퀴즈대회 결승에서 맞붙은 형제.

긴장감 속에도 망설임없이 정답을 적어냅니다.

희비가 엇갈린 것은 북한의 집단 체조, '매스 게임'에 관련된 객관식 문젭니다.

우승자를 가리는 마지막 문제를 동생이 맞췄습니다.

[인터뷰:정구범, 퀴즈대회 2등·형]
"1등이 아니라 2등을 했다고 분하다고 생각하지 않고요. 일단 우리 둘 다 목표를 이뤘으니까…."

[인터뷰:정구홍, 퀴즈대회 1등·동생]
"처음에는 고등학교 형, 누나를 어떻게 이기겠나 생각했는데 오늘 봐보니까 되더라고요."

올해 처음 열린 한반도 평화 통일 퀴즈 대회.

7살 어린이부터 대학생까지 동포 자녀 150명이 참가했습니다.

[인터뷰:김동준, 퀴즈대회 3등]
"한국에서도 이렇게 자세히는 배우지 않았는데 (이번 대회를 통해) 북한 상황이나 남북 관계도 많이 배울 수 있게 됐습니다."

[인터뷰:심준희, 대회 참가자]
"한국에 대해서 더 많이 알 수 있었어요. 친구들과 사귈 수 있고…."

퀴즈대회와 함께 남북 평화와 통일을 주제로 한 이색 영화제도 열렸습니다.

청소년들이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단편작품을 선보이는 작은 영화젭니다.

첫 대회 대상은 공동경비구역의 새싹이 통일의 마중물이 된다는 내용의 단편영화 '새벽'에 돌아갔습니다.

[인터뷰:최진학, 민주평통 토론토 지부 관계자]
"미래의 통일 주역인 젊은이들에게 한마당 잔치를 벌여서 평화통일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마련해보자 (합심해서 행사를 주최하게 됐습니다.)"

그저 책으로만 봐 온 전쟁과 분단의 역사.

퀴즈로 또 영화로 자연스럽게 만나는 가운데 동포 청소년들은 통일의 진정한 의미를 배워가고 있습니다.

토론토에서 YTN 월드 정영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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